전북 컬링, 금보다 값진 은메달 획득
전북 컬링, 금보다 값진 은메달 획득
  • 남형진 기자
  • 승인 2019.02.17 17:52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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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0회 전국동계체육대회 출전중인 전북 선수단이 열악한 훈련 환경을 극복하며 컬링 종목에서 금메달 보다 값진 은메달을 획득했다.

도내 지역에 컬링 전용 경기장이 없어 타 지역과 민간 경기장 등을 옮겨 다니며 훈련을 해야하는 상황에서도 소중한 은메달 2개를 전북선수단에 선사한 것이다.

17일 전라북도체육회(회장 송하진)에 따르면 오는 19일부터 22일까지 서울과 강원, 충북 등에서 열리는 동계체전을 앞두고 컬링 종목이 사전 경기로 충북 진천에서 진행됐다.

전주 서곡중은 강력한 우승 후보였던 경기도팀을 8강전에서 7대4로 격파하는 파란을 일으키며 결승전까지 진출했지만 아쉽게 경북팀에게 패배를 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또한 전주여고 컬링팀도 이날 결승전에서 경기도팀을 만나 선전했지만 아쉽게 은메달에 만족해야했다.

전주서곡중과 전주여고 컬링팀은 이번 대회에서 비록 금메달 사냥에는 실패했지만 열악한 훈련 환경 등을 감안할 때 금메달 이상의 성과를 거둔 셈이다.

이들은 도내에 컬링 전용구장이 없어 지난 1월부터 강릉지역에 머물며 합동훈련을 진행했다.

더욱이 이번 대회 전력분석을 한 결과 대진운 등이 좋지않아 당초 전주여고만 동메달이 예상됐었다.

하지만 전주서곡중과 전주여고 선수들은 끝까지 투혼을 발휘, 값진 은메달을 수확했다.

전북체육회 최형원 사무처장은 “선수들이 매 경기마다 투혼을 발휘해 좋은 성과를 얻을 수 있었다”며 “훈련환경도 좋지 않은 상황에서 최선을 다해준 우리 선수들에게 많은 박수를 쳐주고 싶고 선수들이 마음놓고 편하게 운동할 수 있는 전용구장이 마련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남형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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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lfkrmd 2019-02-17 19:00:21
진짜 선수들 전용 컬링장좀 지어주세요. 준결승에서 전용 컬링장도 있는 강력 우승후보 경북팀을 이기고 결승까지 올라간거 보면 전북팀들도 충분히 길이 보입니다. 방학때만 훈련할수 있다던데 전용컬링장에서 매일 훈련하면 충분히 금메달도 가능할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