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서비스업, ‘기저효과’로 반짝 반등
전북 서비스업, ‘기저효과’로 반짝 반등
  • 김장천 기자
  • 승인 2019.02.14 17:3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북지역 서비스업 생산 증가율이 전국 최하위권을 기록했다. 작년 4분기 들어 상승세로 반등 됐지만, 현대중공업 군산 조선소가 폐쇄하면서 2017년 4분기에 증가세가 둔화한 데 따른 ‘기저효과’로 분석돼 여전히 부진을 면치 못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통계청이 14일 발표한 ‘2018년 4분기 및 연간 시도 서비스업 생산 및 소매판매 동향’에 따르면 전북의 지난해 4분기 서비스업 생산은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0.8% 증가했다.

 이같은 증가율은 전국 16개 시·도 평균 증가율 2.4%의 1/3 수준인 데다 울산(0.7%)에 이어 뒤에서 두번째에 해당한다.

 인천이 4.5%의 증가율을 보여 전국에서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충남(2.9%), 부산과 충북(각각 2.7%), 전남(2.5%)경기(2.4%), 대구와 경남(각각 2.3%) 등의 순이었다.

 전북지역의 서비스업 생산은 1~2%의 성장세를 유지해오다 현대중공업 군산 조선소가 폐쇄된 이후 2017년 4분기에 0.1%로 떨어졌다. 지난해 1·2분기에 0.2%, 0.4%의 성장세를 기록했지만 3분기에는 0.8%나 감소했다. 지난해 5월 지엠 군산공장이 폐쇄되면서 인구 감소에 다른 소비 여력이 줄어 서비스업 생산까지 동반침체에 빠진 것으로 풀이된다.

 증가된 업종은 보건·사회복지(4.2%), 정보통신(6.2%), 금융·보험(1.8%), 도소매(0.9%), 부동산(4.2%) 등이었고, 감소된 업종은 숙박·음식점(-5.7%), 예술·스포츠·여가(-4.9%), 운수·창고(-1.4%) 등이었다.

 서비스업 생산이 반등을 기록했지만, 소매판매 부문은 부진한 모습이다.

 전북지역 작년 4분기 소매판매는 전년 같은 기간에 견줘 1.2%가 감소했다. 승용차·연료소매점(3.4%)에서는 증가했으나, 슈퍼·잡화·편의점(-4.3%), 전문소매점(-1.7%), 대형마트(-9.1%)에서는 감소했다.

 김장천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