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자에 의한 사고 막자
고령자에 의한 사고 막자
  • 김재일
  • 승인 2019.02.13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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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일 서울의 한 호텔 주차장 입구에서 96세의 고령인이 운전하던 자동차가 후진 부주의로 인근을 지나던 30대 젊은이를 숨지게 한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에 따르면 호텔 주차장으로 들어가려다 입구에 있는 기둥을 들이받았고 이후 후진하려다 뒤에 있는 차량도 받은뒤에도 멈추지 않고 후진하다가 길을 가던 젊은이를 치여 숨지게 했다.

 이번의 사고처럼 노인, 특히 초고령 운전자의 사고는 한국 사회가 고령화하면서 점차 늘어나고 있다. 실제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2017년 노인(65세 이상) 운전자 교통사고는 2만6713건으로 전체 사고의 12.3%를 차지했다. 이는 전년대비 9.3% 늘어난 것으로, △2014년 2만275건 △2015년 2만3063건 △2016년 2만4429건 등 매년 증가하고 있다. 1년새 10% 가량씩 늘어나고 있는 셈이다.

 특히 90대 이상의 초고령자의 사고가 두드러진다. 2014년 51건에 그쳤던 90세 이상 노인의 교통사고는 지난 2017년 131건으로 늘어나며 두배 이상의 증가세를 보였다. 사흘에 한 번꼴로 90대 이상 운전자의 사고가 발생하는 셈이다.

 이러한 문제에 대해 전문가들은 초고령 운전자의 운전 자제를 유도할 수 있는 실질적인 정책이 필요하다고 제언하는데 바우처 발급으로 면허 반납을 유도하거나 노인 적성검사를 재차 실시하는 등 여러가지 방안을 제기하고 있는데, 고령화사회에 일찍 진입한 일본은 우리보다 앞서 이런한 사고가 많이 발생하고 있고 정부나 지자체 차원에서 많은 대책을 내놓고 있으나 이동권 보장 차원에서 모든 면이 미비한 우리나라가 그대로 이 대책을 받아들이기엔 무리이므로 우리 실정에 맞는 대책을 내놓아야 할 것이다.

 김재일 / 익산시 모현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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