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에서 올해 첫 홍역환자 발생
전북에서 올해 첫 홍역환자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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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02.13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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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북에서 올해 첫 홍역 환자가 발생, 보건당국을 긴장케 하고 있다. 특히 2차 예방 접종자임에도 홍역 바이러스에 감염됐다는 점에서 방역 당국이 비상이 걸렸다. 전북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 11일 얼굴 등 온몸에 발진, 발열 증상으로 익산시 한 소아과에서 진료를 받은 후 전주예수병원으로 옮겨저 홍역 검사를 진행하던 15세 여학생에 대해 홍역 확진 판정을 내렸다. 도내에서는 지난해 9월 완주군 지역에서 홍역 환자가 발생한 지 5개월여만이다. 문제는 홍역이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데다 이미 2차 예방접종까지 끝냈음에도 홍역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드러났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는 2006년 홍역 퇴치 선언을 해서 세계보건기구(who)로부터 인정을 받았다. 그러나 해외여행이 크게 늘면서 해외에서 유입되는 각종 바이러스를 막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2014년 440여 명이 넘던 홍역 환자가 이후 매년 7명 등 한 자리 숫자로 크게 줄었으나 최근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40여 명 가까이 발생, 전국으로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올해 들어 도내에서 첫 환자발생함으로써 방역 당국이 긴장하지 않을 수 없다. 이번 홍역 확진자도 지난 1월 하순 며칠간 캄보디아여행을 다녀온 것으로 조사됐다고 한다.

  다행스럽게도 증상이 심하지 않아 현재 자택에 격리 중이라고 한다. 최근 해외에서 들어오는 바이러스가 무서운 것은 변종 바이러스가 대부분이어서 예방과 치료에 애로가 적지 않다는 점이라고 한다. 특히 홍역은 2017년 이후 베트남, 필리핀 등 동남아시아 지역 국가와 유럽지역에서 크게 증가하고 있다고 한다. 물론 우리나라에서는 2회 예방접종 등을 철저히 실시하고 있기 때문에 확산 가능성은 낮은 것로 판단하고는 있으나 해외유입으로 감염환자가 산발적이고 지속적으로 발생할 것이라는 방역 당국의 전망이다. 홍역은 호흡 기능을 통해 감염되고 감염 속도도 빠르다. 최근 각종 감염 바이러스 해외유입으로 세균성 질환이 크게 우려되고 있는 터다. 외출 후 반드시 30초 이상은 비누 등으로 손을 깨끗이 씻는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지키면서 스스로 감염 예방 활동을 생활화하는 게 최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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