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열기구 사용 증가, 화재 사고도 잇따라
온열기구 사용 증가, 화재 사고도 잇따라
  • 김기주 기자
  • 승인 2019.02.13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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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겨울철 온열기구 사용증가로 화재 위험도 높아지면서 사용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11일 전북소방에 따르면 최근 3(2015~17년)년간 전북지역에서 발생한 겨울철(11월~2월) 화재는 총 1천980건이다.

 이 가운데 전기난로 등 난방기기로 인한 화재는 총 203건으로 지난 2015 52건, 2016년 65건, 2017년 86건으로 매년 늘고 있다.

 올해 역시 현재(7일 기준)까지 겨울철 화재로 556건이 발생했고 이 중 49건이 온열 기구로 인한 화재였다.

 이처럼 겨울철 온열기구로 인한 화재가 증가하고 있지만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각종 화재위험이 커지고 있다.

 실제 지난달 6일 오전 5시 20분께 익산시 석왕동 한 단독주택에서 화재가 발생해 A(81)씨가 주방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또 같은 달 28일 오전 3시 군산시 조촌동 한 아파트에서 불이 나 1명이 경상을 입고 소방서 추산 144여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두 화재 모두 전기 매트 등 전기적 원인으로 불이 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온열기구 화재의 주요 원인은 장시간 사용으로 인한 과열, 전선 피복이 벗겨지거나 끊어져 발생하는 누전, 온도조절기 이상으로 인한 과전압 등이 대부분인 것으로 알려졌다.

 화재를 예방을 위해서 전기장판이 접히거나 눌리지 않게 주의하고, 장시간 사용은 반드시 피해야 한다고 전문가는 조언했다.

 소방 관계자는 “겨울철을 맞아 온열기구 사용이 늘어난 만큼 각별한 주의를 통해 화재를 예방해야 한다”면서 “외출할 때에는 반드시 전기 코드를 뽑고, 장시간 사용을 자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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