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특성 고려한 혁신적인 개발 전략 필요”
“지역 특성 고려한 혁신적인 개발 전략 필요”
  • 김영호 기자
  • 승인 2019.02.13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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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대한민국 국가비전회의Ⅱ
‘2019 대한민국 국가비전회의Ⅱ’가 13일 전주에서 이틀째 진행된 가운데 한국지역개발학회 주최 ‘지역개발과 지역균형’ 세미나에서 주제발표자와 토론자들이 다양한 의견을 나누고 있다.   신상기 기자
‘2019 대한민국 국가비전회의Ⅱ’가 13일 전주에서 이틀째 진행된 가운데 한국지역개발학회 주최 ‘지역개발과 지역균형’ 세미나에서 주제발표자와 토론자들이 다양한 의견을 나누고 있다. 신상기 기자

 ‘2019 대한민국 국가비전회의Ⅱ’가 13일 전북 전주에서 진행된 가운데 한국지역개발학회는 ‘지역개발과 지역균형’이란 주제로 발표와 토론을 가졌다.

 이날 토론회에서 참석자들은 자율성 및 창의성을 기반으로 지역균형발전을 도모하고 지역 간 능동적인 상생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남북 간의 균형발전에 관한 담론이 펼쳐져 눈길을 끌기도 했다.

임형백 성결대 교수는 통일과 남북교류를 고려한 남북한 균형발전 방향에 대해서 발표를 진행했다.

 임형백 교수는 “비핵화가 가장 중요한 변수인 남북 간의 균형발전을 논하는 것은 현 단계에서 의미가 없다”며 “남한과 북한의 경제적 격차를 줄이는 것과 철도로 인한 관광산업의 파급효과에 대해서는 논의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임 교수는 그러면서 “남북 경제협력 이전에 정치체제와 비핵화 문제가 선행되어야 한다”며 “장밋빛 환상도 경계해야 하지만 비관적인 불가론도 경계해 국민적 동의와 일관된 정책 기조를 유지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토론에 참여한 이소영 한국지방행정연구원 박사는 “요즘 언론에서 남북의 화해 분위기를 조명해 교류에 대해 국민의 인식도 긍정적”이라며 “남북 교류를 실현시킬 수 있도록 효과적인 정책 개발이 수반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서 올해 ‘대한민국 국가비전회의’에서 관심을 모은 지방 균형 발전을 위한 연구 발표도 이뤄졌다.

 이미홍 LH토지주택연구원 국토지역연구실장은 “최근 국내 지역을 조사한 결과 제조업의 경우 서울과 대전을 제외한 광역시에만 중심지가 형성돼 있다”며 “서비스업은 수도권과 광역시에 거점이 형성됐고 지방에선 전주, 청주, 창원에 밀집된 것이 주목된다”고 밝혔다.

 이미홍 실장은 “낙후지역에 대한 인식 제고 및 신속한 대책을 마련할 필요성이 있다”면서 “지역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다양한 관점에서 특성을 고려하는 사업투자촉진지구 등과 같은 혁신적인 개발 전략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김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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