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지방통계청 전주사무소가 13일 발표한 ‘2019년 1월 전북 고용동향’에 따르면 올 1월 전북 고용률은 57.1%로 전년 동월대비 1.7%p 상승했다.
취업자는 89만4천명으로 전년 동월대비 2만4천명 증가했고, 15~64세 고용률(OECD비교기준)은 63.8%로 전년 동월대비 1.3%p 올랐다. 성별로 보면, 남자는 52만1천명으로 전년 동월대비 1천명(-0.2%) 감소했으나, 여자는 37만4천명으로 전년 동월대비 2만5천명(7.1%)이 늘었다.
산업별로는, 건설업이 1만4천명(20.2%)과 농림어업 3만5천명(29.1%)로 크게 늘었다. 반면 전기·운수·통신·금융업 1만4천면(-15.1%), 숙박·음식점업 1만2천명(-7.1%) 등은 감소했다. 특히 숙박·음식업 등의 취업자 감소는 최저임금인상 여파가 서서히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직업별로는 지난해 1월과 비교해 농림어업숙련자는 3만2천명(27.6%), 기능·기계조작 및 조립·단순노무종사자는 2만명(7.2%) 증가했으나, 서비스·판매종사자 1만5천명(-7.6%), 사무종사자 1만명(-7.5%) 등은 감소했다.
고용률 및 취업자수가 증가했음에도 불구, 실업률은 되레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도내 실업자는 3만6천명으로 전년 동월대비 1만6천명(81.1%) 증가했고, 실업률은 3.8%로 전년 동월대비 1.6%p 상승했다.
통상 고용동향 조사기간에 공무원 시험이나 재정 일자리 사업, 임시 계약직 등 대규모 채용 이벤트가 있으면 경제활동인구가 급증하면서 실업률이 상승하는 경향이 있다. 즉, 일하지 않고 쉬던 노인이나 학생, 임시 계약자 등이 취업 시장에 뛰어들게 되고, 일자리를 구하는 데 성공한 일부 취업자를 제외한 나머지가 대거 실업자로 분류되기 때문이라는게 통계청 관계자의 설명이다.
한편 전북지역 15세 이상 인구(생산가능인구)는 156만5천명으로 전년동월에 비해 5천명(-0.3%) 감소했으며, 경제활동인구는 93만명으로 전년 동월대비 4만명(4.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장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