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한옥 자원활용 야간상설공연 준비 한창
2019년 한옥 자원활용 야간상설공연 준비 한창
  • 김미진 기자
  • 승인 2019.02.12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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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추진된 한옥자원활용 야간상설공연의 모습 (전북문화관광재단 제공)

(재)전라북도문화관광재단(대표이사 이병천)은 올해도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후원으로 전주시와 정읍시, 남원시, 임실군, 고창군 등 전북 도내 5개 시·군에서 한옥 자원활용 야간상설공연을 선보인다.  

 지난 2012년부터 시작된 ‘한옥 자원활용 야간상설공연’은 도내 전통자원인 한옥경관과 공연 콘텐츠를 융합한 체류형 관광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추진되고 있는 사업이다.

 오는 5월부터 10월까지 매주 토요일 각 지역에서는 한옥을 활용한 특별한 분위기의 야간공연이 펼쳐질 예정으로, 각 단체들의 준비도 한창이다. 창극과 무용극, 전통연희극, 감성 농악 등 각각의 특성을 살려 준비 중인 개성 넘치는 공연을 미리 엿보자.


 ▲전주마당 창극 ‘진짜 진짜 옹고집’(전주한벽문화관) 

 전주문화재단 한옥마을 상설공연단은 그동안 선보여온 레퍼토리에서 확장해 좀 더 흥미롭고 다양한 공연에 도전한다. 올해는‘판소리 열두 마당’ 중 ‘옹고집전’을 현대적으로 재구성한 작품을 선보인다.

 오진욱 연출가의 손을 거쳐 대여섯 마당으로 구성될 예정인 작품의 각 장면은 예스러움을 벗어나 경쾌한 극의 전개로 작품의 맛을 더한다. 판소리 ‘옹고집전’의 주요 대목과 창작곡, 뮤지컬, 연극 등을 결합해 완성하고, 잔치 음식과 전통문화체험 등의 컨셉도 유지해 관객들의 만족도를 높인다.

 ▲음악무용극 ‘어이 말하는 꽃이 되었나’(정읍 고택문화체험관)
 
 (사)한옥마을 사람들이 펼쳐보일 음악무용극은 일제강점기라는 비극적인 현실 속에서도 전통문화를 지켜낸 아름다운 예인들의 삶의 이야기다.

 전라도 지역의 자생 풍류단체인 ‘아양계’의 활동양상을 다루면서, 정읍 태인의 재능 있는 기생 소란 김옥진의 삶과 재능을 스토리로 재구성해 이끌어간다. 이를 통해 정읍지역의 문화적 두께를 더하고, 기록만 희미하게 남아있는 지역문화의 기억을 이끌어내 문화적 자긍심을 일깨운다.

 ▲남원 창극 ‘오늘이 오늘이오서’(남원 광한루원 특설무대)

 남원시립국악단이 기획한 창극 ‘오늘이 오늘이오서’는 한국음악 사상 귀중한 자료인 ‘양금신보’를 테마로 둔 작품이다.

 ‘양금신보’는 임진왜란 와중에 남원에 피란 왔던 양덕수가 전란으로 인해 없어질 위기에 처한 남원지방에서 불려지던 가곡들을 채록해 1610년에 펴낸 거문고 악보집이다. 지역에 전해져 내려오는 역사, 문화, 예술의 다양한 자원을 결합, 춘향전과 더불어 남원을 빛낸 문화유산을 콘텐츠를 전면에 내세운 공연은 국악의 본향인 남원의 정체성을 드러내기 충분해 보인다.

 ▲전통연희극 ‘춤추는 상쇠-필봉연가’(임실필봉농악전수교육관 취락원)

 임실필봉농악보존회가 준비하는 ‘춤추는 상쇠-필봉연가’는 세계인류무형문화유산이자 선조들의 삶의 희로애락을 담고 있는 우리의 농악을 긴 세월 동안 꿋꿋하게 이어오고 있는 필봉마을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아내고 있다.

 지난 2010년부터 계속되온 ‘춤추는 상쇠’시리즈 공연을 통해 축적된 공연콘텐츠와 노하우 덕분에 믿고 볼 수 있는 작품이다. 참여인력 중 대부분을 지역주민 중심으로 섭외해 매회 공연을 진행하기 때문에 더욱 의미가 있다.

 ▲히스토리 감성 농악 ‘광대 홍낙관(가제)’(고창농악전수관 야외공연장)

 고창농악보존회는 동학농민혁명의 성지로서 고창을 천명하고, 그 정신을 확산시키기 위한 공연을 준비하고 있다. 동학농민혁명 당시 재인부대를 이끌며 혁혁한 성과를 올린 고창사람, 홍낙관의 삶을 재조명하는 것이다. 만인이 평등하다던 농민군 내에서도 천민출신들은 여전히 차별을 받고 있음을 깨달은 홍낙관은 스스로 천민들을 설득해 천민부대를 만들어 그 두령에 오른다. 작품에는 농악이 중심적인 역할을 한다. 오방진굿을 농민군의 전투장면으로 재창작해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한편, 전북문화관광재단은 참여 단체들이 대중성과 작품성을 높일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보다 많은 지역주민과 관광객들이 공연을 관람하고 더 나아가 고용창출과 경제적 파급 효과까지도 기대하고 있다.

김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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