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경찰서는 약초 밭에서 하수오를 훔친 혐의(특수절도)로 A(56)씨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1일 밝혔다.
A씨 등은 지난달 25일 남원시 고죽동 B(72)씨의 약초 밭에서 하수오 15㎏(시가 40만원 상당)를 곡괭이로 파헤쳐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하수오는 면역력을 높이고 노화 방지에 효능이 있어 한약재로 주로 쓰이는 약초로 알려졌다.
피해자의 신고로 수사에 나선 경찰은 목격자 탐문조사 등을 통해 이들을 붙잡았다.
조사결과 A씨 등은 하수오를 훔쳐 술로 담근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산속에서 자생하는 하수오인 줄 알고 캤다. 약초 밭에서 재배하는 줄 알지 못했다”고 말했다.
김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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