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권 창원금속공업 이사 “국내 첫 대체부품 개발 인증 성공”
이정권 창원금속공업 이사 “국내 첫 대체부품 개발 인증 성공”
  • 김영호 기자
  • 승인 2019.02.11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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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권 창원금속공업 이사(왼쪽) 등이 개발 인증에 성공한 제품을 들어보이고 있다.

 “전라북도와 자동차융합기술원이 적극 지원해줘 대체부품 개발에 성공하게 됐습니다. 지난해 5월 한국지엠 군산공장이 폐쇄되면서 지역에도 위기감이 감돌았는데 조금이나마 활력소가 되길 기대합니다.”

 창원금속공업(주)이 전라북도와 자동차융합기술원의 지원을 받아 국내 최초로 국산자동차 대체부품(인증품) 개발에 성공하며 제품 출시를 앞두고 있다.

 전북도 등은 자동차부품 기술경쟁력 강화사업의 일환으로 총 사업비 8억7천500만원(지원금 7억, 부담금 1억 7천500만원)을 투입해 대체부품 개발에 성공했다.

 한국지엠 1차 협력사였던 창원금속공업(군산시 소룡동 위치)이 개발해 대체부품 인증을 받은 이번 제품의 경우 현대 산타페 TM용 휀더 부품이다.

 대체부품 인증제도는 대체부품의 규격과 재료의 물리 화학적 특성이 자동차 제조사에서 출고된 자동차에 장착된 순정품(OEM부품)과 동일하거나 유사할 경우 인증기관이 성능 품질을 인증한다.

 국산차량의 좌우 휀더는 보험개발원에서 해당부품의 품질인증을 위해 9가지 시험을 거쳐 국산자동차 1호 대체부품 인증을 획득할 수 있다.

 창원금속공업이 개발한 제품의 품질인증 시험 결과 인장 강도에서는 인증품이 약 17% 높게 측정됐으며 프라이머 코팅 두께 시험에서도 인증품이 4% 높게 측정됐다.

 현재 국내에 유통되는 대체부품은 수입차종에 대해 휀더, 범퍼, 본넷, 헤드라이트, 방향지시등, 오일 필터, 엔진오일을 합쳐 총 797개의 부품이 출시됐다.

 이번에 국산자동차 1호 부품 개발이 성공함에 따라 국산차에 대한 수요도 지속적으로 증가해 지역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산업으로 전망된다.

 이정권 창원금속공업 이사는 개발의 책임을 맡고 나서 “자동차산업의 신성장 동력을 창출하기 위해 전북도, 자동차융합기술원이 함께 소통하고 협업한 결과”라며 “이번에 국산자동차 1호 대체부품 개발에 성공함으로써 자동차산업 위기 극복을 위한 다각적인 시장 진출을 꾀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나해수 도 주력산업과장은 “이번 대체부품 개발 성공으로 전북에서도 대체부품에 관심이 늘어나길 바란다”며 “전북을 대체부품 산업의 메카로 만들기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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