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사립유치원 ‘에듀파인’ 적용…갈등 지속
전북지역 사립유치원 ‘에듀파인’ 적용…갈등 지속
  • 김혜지 기자
  • 승인 2019.02.11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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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가 다음달 1일부터 원아 200명 이상인 유치원에 회계시스템 에듀파인을 적용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가운데 전북지역 사립유치원 대부분은 현 구조상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어 갈등이 지속될 전망이다.

교육부는 이달 중 에듀파인 미도입 시 구체적인 대응책을 마련하고, 각 시·도교육청에 통보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져 도내 사립유치원들이 계속 거부할 경우 행·재정적 제재가 불가피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11일 전북도교육청에 따르면 원아수 200명 이상인 도내 사립유치원 13곳 모두 에듀파인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 사립유치원 운영 여건 상 행정직원이 아예 없거나 1명 정도에 불과한 상황에서 에듀파인 시스템을 적용해 관리하기란 쉽지 않다는 이유 때문이다.

이로 인해 교육부가 사립유치원을 대상으로 에듀파인 도입을 위해 실시하는 회계 교육마저도 참여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고 있어 당분간 교육부와 사립유치원 간 입장차를 좁히기는 힘들 것으로 보이고 있다.

전주 A유치원 원장은 “전북지역 대부분 사립유치원은 행정 직원이 없는 경우가 많은데 각종 공문작성부터 세부적인 회계 관리를 원장 혼자서 어떻게 하라는 거냐”며 “이러한 부분부터 보완하고 적합한 여건이 마련된 뒤에 에듀파인 도입도 받아들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도교육청은 사립유치원의 에듀파인 도입을 위해 지속적인 설득 작업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에듀파인 도입 거부에 대한 구체적인 대응 지침이 마련된 것은 아니지만 현재 교육부가 사립유치원 비리 사태를 뿌리뽑기 위해 칼을 빼든 만큼 도교육청도 따를 수밖에 없는 상황에 놓여 있기 때문이다.

전북도교육청 관계자는 “현재 200명 이하인 도내 사립유치원 4곳은 에듀파인 도입 의사를 밝혔고 관련 교육도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며 “지금 여건에서도 충분히 활용할 수 있게 시스템을 개선해 놓았기 때문에 사립유치원들과 꾸준한 대화를 통해 에듀파인 도입을 유도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교육부 관계자는 “다음달부터 200명 이상인 전국의 사립유치원은 반드시 에듀파인 시스템을 도입을 하도록 했고, 도입을 거부할 시 세부적으로 행·재정적 제재를 어떻게 가할 것인지 논의 중에 있다”며 “이른 시일 내에 확정되면 각 시·도교육청에 대응 지침을 통보할 예정이다”고 강조했다.

김혜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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