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쇼케이스 상영작 ‘메리 셸리: 프랑켄슈타인의 탄생’
전주 쇼케이스 상영작 ‘메리 셸리: 프랑켄슈타인의 탄생’
  • 김미진 기자
  • 승인 2019.02.10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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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은 ‘Jeonju Showcase’의 일환으로 하이파 알 만수르 감독의 ‘메리 셸리: 프랑켄슈타인의 탄생’을 13일 오후 7시 30분에 상영한다.

 매월 정기 상영 프로그램으로 진행하고 있는 ‘Jeonju Showcase’는 전주국제영화제 상영작 가운데 미개봉작 1편을 선정해 소개하는 프로그램이다. 상영 후에는 영화를 만든 감독, 배우 또는 영화전문가와 토크를 진행한다.

 ‘메리 셸리: 프랑켄슈타인의 탄생’은 지난해 12월 개봉되었으나, 전북권에서는 미개봉돼 관람할 수 없었던 작품이다.

  제19회 전주국제영화제 월드시네마스케이프 상영작으로 SF 장르의 시초가 된 걸작 ‘프랑켄슈타인’의 비하인드를 담고 있다. 소녀 메리 셸리가 어린 나이에 퍼시와 사랑의 도피를 떠나 상실과 배신, 좌절과 환희를 겪고 자신의 경험을 녹인 희대의 걸작 ‘프랑켄슈타인’을 완성하는 과정을 흡입력 있는 연출로 담아내어 시선을 사로잡는다.

 보수적인 중동 국가인 사우디아라비아에서 태어난 하이파 알 만수르 감독은 여자라서 겪어야 했던 한계와 차별을 넘어선 메리 셸리에게 엄청난 동질감을 느꼈고 그녀의 업적에 경의를 표하는 마음으로 연출에 임했다는 설명이다.

 그 결과 다른 소녀들과 달리 창작에 대한 열정과 사랑에 모든 걸 건 메리가 소녀에서 세기의 걸작을 탄생시킨 작가로 거듭나는 과정을 밀도 있게 담아내 진한 감동을 선사한다.

 이상용 전주국제영화제 프로그래머는 “여성이라는 이유로 생전에 메리는 자신의 작품을 제대로 발표할 기회를 얻지 못하였고 출산의 비극과 함께 메리는 자신의 이야기에 집착하기 시작하고, 그 결과 세상에 내놓은 ‘프랑켄슈타인’은 공포 소설인 동시에 미래 사회를 향해 질문을 던지는 SF의 원형이 됐다”고 설명했다.

 상영 후에는 윤성은 영화평론가가 게스트로 참석해 영화에 관한 풍부한 이야기들을 나눌 예정이다. 무료관람으로 진행되며, 티켓은 상영시작 1시간 전부터 티켓박스에서 1인 2매까지 수령할 수 있다.

 김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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