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미래형 금융중심지 청사진 만든다
전북도, 미래형 금융중심지 청사진 만든다
  • 김영호 기자
  • 승인 2019.02.10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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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북은 최근 취약한 산업구조 생태계와 고용 주력 기업의 가동 중단과 폐쇄로 인한 지역 경제가 침체된 가운데, 금융산업 육성을 통한 일자리 창출 및 산업구조의 체질 개선이 시급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그런데 문재인 정부가 전북을 제3의 금융중심지로 발전시킬 것을 대선 공약으로 채택하자 전북 도민의 기대감도 점차 커지고 있다.

 특히 금융위원회가 전북혁신도시의 금융중심지 추가지정 방안을 검토함에 따라, 도에서는 금융중심지의 경쟁력 제고를 위한 실천 계획의 수립 필요성을 체감하고 연구 용역에 본격 착수했다.

 자칫 아무런 준비를 하지 않고 있다가는 전북이 국민연금공단만 유지한 허울뿐인 금융지역이란 굴레를 벗어날 수 없다는 절박감도 작용한 까닭이다.

 도는 올해부터 오는 2028년까지 10년 동안 미래형 금융중심지를 만들어나갈 청사진을 완성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이를 위해 ‘전북의 금융산업 육성 기본계획 수립 연구 용역’과 ‘전북 금융중심지 개발계획 수립 연구 용역’을 동시에 실행에 옮기고 있다.

 ‘전북의 금융산업 육성 기본계획 수립 연구 용역’에서는 2월부터 오는 8월까지 7개월 동안 사업 기간을 두고 지역 특화형 금융도시 발전 모델을 구축하는데 전력을 쏟는다.

 총 2억원의 사업비를 들인 이번 연구 용역은 기금운용본부의 이전을 계기로 금융산업을 신성장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장기적이고도 체계적인 연구용역으로 연기금 중심인 전북만의 특화된 금융 모델을 발굴하고 금융도시로서의 청사진도 마련한다.

 ‘전북 금융중심지 개발계획 수립 연구 용역’을 통해 2월부터 8월까지 7개월 동안 총 1억 8천만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혁신도시 내 기반시설 및 서비스와 인센티브 계획 등을 포함한 구체적인 종합개발계획을 수립한다.

 이로써 기업 유치 및 기반시설 등의 인프라 구축으로 특화 금융 허브를 효율적으로 조성하게 하고, 금융중심지 개발을 위한 체계적인 계획 수립으로 제3의 금융중심지 지정에 대한 대내외적인 당위성도 확보하는데 목적을 둔다.

 도는 전북이 제3의 금융중심지로 지정되면 금융기관들의 입점도 줄을 서게 될 것으로 예상하고 지역 경제에도 활력을 불어 넣어 줄 것으로 기대하는 분위기다.

 도에 따르면 송하진 지사는 조만간 금융위원장과 만난 자리에서 제3의 금융중심지로서 전북의 당위성을 설명하고 돌아올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새만금 국제공항과 상용차 혁신 사업의 예비 타당성 조사 면제에 이어 제3의 금융중심지라는 희소식이 곧 발표될 것으로 희망을 품고 있다”며 “오랫 동안 변방으로 소외 받던 전북이 대도약을 위해 금융중심지는 반드시 필요한 숙원 사업 중에 하나다”라고 밝혔다. 

김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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