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노후 건축물 심각한 수준이다
전북지역 노후 건축물 심각한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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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02.07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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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도내에 30년 이상 되는 노후 건축물이 10곳 중 4곳 이상으로 나타나 안전관리가 요구되고 있다.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통계를 보면 도내 각종 건축물 가운데 19만여 동이 넘는 건축물이 30년 이상 노후된 것으로 나타났다. 노후 건축물이 전체의 42%에 이른다. 전국적으로는 6번째로 노후 건축물이 많은 것으로 매우 심각한 수준이라는 보도다. 노후화된 건축물일수록 붕괴나 화재 발생 위험이 매우 높다. 특히 주거시설의 경우 노후화 비율이 54%가 훨씬 넘은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상업용이나 공업용 건축물 보다 거의 두 배에 이를 정도로 대형사고 발생 위험도가 높다는 것이다. 이같은 안전도가 위태로운 노후 주거 건축물 사람들은 대형사고 위험에 노출돼 있는 것이다. 도시지역보다 농촌 지역이 더욱 심각한 상황이라는 것이다. 순창지역이 건축물 노후화 비율이 40%로 가장 높다. 그 외 부안지역을 비롯해서 장수군 지역, 무주군, 남원시, 김제시 지역 등에 있는 건축물 가운데 낡은 건축물 비율이 30%대가 훨씬 넘는다. 모두 30년이 훨씬 지난 노후된 건축물들이다. 문제는 농촌 지역일수록 주거 인구 대부분이 노인층들이어서 화재 등 안전사고가 발생한다면 큰 인명피해 등 대형사고로 이어질 우려가 크기 때문이다.

  물론 국토교통부가 30년 이상 지난 건축물에 대해 노후 건축물로 분류하여 안전점검을 하고 있다. 하지만 재난위험 시설물로 분류돼도 민간인 건축물에 대해서는 보수나 보강공사를 강제할 수 없다고 한다. 특히 시설물에 관한 안전법에는 1.2종에 해당하는 건축물에 대해 정기적으로 안전진단을 받도록 돼 있다. 그러나 10층 이하 건축물이나 1천입방미터 소형 노후건축물에 대해서는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다고 한다. 사고 위험 가능성이 있는 노후 건축물은 철저한 안전점검을 실시해야 한다. 노후 건축물 안전점검은 지자체가 안전관리 기본법에 따라 실시하고 있다. 국가는 물론 지자체는 시민안전을 최우선으로 삼아야 한다. 지진 등 자연재해에 가장 취약한 노후 건축물에 대해서는 소형이건 아니건 보강, 보수하도록 적극 지원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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