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금융중심지 연구용역 완료 "결론은?"
제3금융중심지 연구용역 완료 "결론은?"
  • 정재근 기자
  • 승인 2019.02.07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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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이제 ‘닥金’이다 <1>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공약 중 하나인 ‘전북 제3금융중심지 조성’ 사업에 대한 연구용역이 지난달 31일 완료됐다. 이에 따라 금융위원회는 금융연구원으로부터 ‘금융중심지 추진 전략 수립 및 추가 지정 타당성 검토를 위한 연구’ 결과물을 넘겨받고 올 상반기 중 선정 여부 결정을 위한 본격적인 심의 절차에 돌입했다.

향후 절차를 보면 ▲2월 용역보고서 금융중심지추진위원 전달 ▲3월 금융중심지추진위원회 개최 ▲4~6월 제3금융중심지 후보 선정 여부 결정 등의 과정을 거치게 된다. 이제 정부가 제1, 제2 금융중심지 운영 사례와 연구용역 결과물을 토대로 전라북도 등이 전북혁신도시 내 이전한 국민연금공단을 중심으로 추진 중인 제3금융중심지 지정에 성공적인 답변을 내 놓을 차례다.

본보는 아시아 최고 축구 명문구단인 전북현대의 슬로건 ‘닥공’(닥치고 공격)처럼 전북도와 도내 정치권은 이제 올 상반기 제3금융중심지 성공적 지정을 위해 ‘전북, 이제 ‘닥金’이다’란 타이틀로 3회에 걸쳐 미리 진단해본다. <편집자 주>

대통령 공약사업인 연기금 중심의 제3 금융중심지 지정 사업은 ‘지역간 경쟁’이 아닌 철저한 ‘국가적 협력’ 관계 속에서 정책적으로 결정해야 할 사안이다. 결론적으로 국내 유수한 금융기관들이 서울과 부산을 잇는 ‘제3의 금융중심지’로 국민연금공단이 소재한 전북혁신도시를 파트너로서 네트워크를 형성할 때 국내금융산업의 전문화와 경쟁력도 가능해 질 수 있다.

전북혁신도시가 제3금융중심지로 지정될 경우 기금운용본부가 운용하는 엄청난 기금과 관련된 금융기관과 연구소, IT기업, 산업은행 등 국책은행, 금융공기업 등의 이전·진출로 금융집적화라는 새로운 모델이 가능하다.

특히, 전북혁신도시는 호주 시드니처럼 퇴직연금 기반의 자산운용 시장으로의 차별화 시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이 잇따라 입점해 기금운용 중심의 좋은 사업모델로 발전할 수 있다.

전라북도와 국민연금공단 등이 중심이 되어 추진 중인 금융산업집적화인 전북혁신도시 내 ‘제3금융중심지 지정’ 사업은 이미 세계적으로 인정된 1위와 2위 수탁은행이 잇따라 ‘전주사무소’ 개소·입점에서부터 그 입지 및 지정 여건이 충족된 것으로 분석된다.

이들 글로벌 수탁은행은 철저히 이윤논리에 따라 투자하는 집단이다. 이들 글로벌수탁은행 CEO들은 약 650조 원의 기금을 운용하는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와 필요에 따라서 손을 잡았다. 국민연금 투자 운용의 수익성 및 중요성을 사전에 충분히 검토했기 때문에 국민연금공단을 직접 방문, 계약서에 서명한 것이다. 이는 제3금융중심지 지정 타당성 검증 측면에서도 직·간접적으로 큰 의미를 담고 있다.

실제로 연금공단은 올 1월 자산기준 글로벌 2위인 해외주식·대체투자 수탁은행 SSBT와 전주사무소 개소에 합의(2018년 11월)했다. 이어 글로벌 1위인 해외채권 수탁은행 BNY Mellon과 지난 1월 24일 협약을 체결했다. 글로벌 1위와 2위 수탁은행의 ‘전주사무소’ 전북혁신도시 진출은 금융위원회의 제3금융중심지 지정 심사과정에서 인센티브로 작용할 것이 분명하다.

국민연금공단은 전북혁신도시 성공적 정착 방안으로 올 상반기 중 연기금 운용인력 양성 프로그램에 대한 용역을 완료한 후 하반기에 학생·교수모집 등 자체인력 영상프로그램을 다양한 시범사업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연금공단은 실행계획 수립을 위한 컨설팅 국가예산 2억 원을 확보한 상태다.

국민연금공단은 앞으로 (가칭)‘인력 양성 추진단’을 설립해 글로벌 전문교육기관 설립까지 염두에 두고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앞서 연금공단은 지난해 11월 28일 NH농협금융지주와 우리은행, JB금융지주, KEB하나은행, KB국민은행과 제3의 금융중심지 지정과정에서 적극적인 협력키로 합의했다.

국민연금공단 한 관계자는 “연기금 인력수급과 수탁은행 전주사무 개소 등의 문제 해결이 완료되면 제3금융중심지 지정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정재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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