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신흥중고 앞 버스승강장 '3.1운동 테마로'
전주 신흥중고 앞 버스승강장 '3.1운동 테마로'
  • 장정철 기자
  • 승인 2019.02.07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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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1운동 100주년을 기념해 전주지역 3.1운동의 중심지였던 신흥중고 앞 버스승강장이 3.1운동을 테마로 한 승강장으로 탈바꿈될 전망이다.

7일 전주시에 따르면 이달 말까지 국비 등 총 6천500만원을 투입해 중화산동 신흥중고 앞 시내버스 승강장을 3.1운동의 역사성을 살리고, 쉼터 기능이 강화된 예술있는 승강장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3.1운동의 테마를 담은 승강장이 위치하게 될 신흥 중고등학교는 지난 1900년 한강 이남지역에 설립된 최초의 근대교육시설로, 1919년 3.1운동 당시 신흥학교 학생들이 학교 지하실에서 태극기와 독립선언서 등 인쇄물을 만들어 독립만세운동을 펼치는 등 전주 3.1운동의 발상지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전주시는 올해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전주 3.1운동의 발상지이자 신흥중고생과 기전대 등 많은 시민이 이용하는 버스 승강장을 3.1운동을 테마로한 승강장으로 바꿔 시민들에게 3.1운동의 정신을 계승하고 시민들의 자긍심도 높인다는 복안이다.

이곳에는 지역에서 활동하는 예술작가가 참여해 3.1운동의 역사성이 담긴 조형물이 설치되고, 승강장 내에는 역사기록 사진과 태극기 등을 부착해 버스를 이용하는 시민들과 3.1운동의 의미를 공유하게 된다.

또, 버스 승강장에서는 3.1운동 정신을 시민과 공유하기 위해 ‘1919년 3.1운동 당시 신흥학교 학생들이 일제 식민지배에 항거하여 학생운동을 일으킨 곳입니다’라는 안내방송도 송출된다.

이강준 전주시 시민교통과장은 “시민들의 생활과 가장 밀접한 버스 승강장을 지역의 특성을 살릴 수 있는 이야기가 있는 승강장으로 꾸미고 있다”고 말했다.

장정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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