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염원이었던 새만금에 세계로 펼쳐나가는 날개를 달게 되었다. 2023년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를 성공적으로 치러야 하는 우리 전북에는 참으로 반갑고 고마운 일이 아닐 수 없다.
2010년부터 국회의원이 되면서 새만금 일원에 커다란 규모의 야영장을 만들어 세계잼버리를 유치한다면 새만금의 성공적인 조기개발이라는 전라북도의 꿈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전라북도와 한국스카우트연맹에 세계스카우트 잼버리를 유치하자는 의견을 처음으로 제안한 바 있다.
세계스카우트잼버리는 월드컵, 올림픽과 함께 세계 3대 축제로 일컬어지는 대규모 행사이다. 오는 2023년 열리게 될 제25회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는 역대 최대 규모인 전 세계 169개 회원국 5만여 명에 달하는 참가자들이 새만금에 모여 일시적인 ‘지구촌 텐트 도시’를 세우고 개최지 일원에서 체험, 숙박, 관광, 봉사 활동을 하게 된다. 새만금 잼버리는 특별히 북한의 청소년을 초청하여 잼버리에 참여하게 함으로써 새만금을 청소년 활동의 중심지에 이어 세계평화의 장으로 만들어 보고자 하는 의지를 가지고 준비하고 있다. 전 세계에서 새만금을 찾은 스카우트 대원은 전라북도의 여러 가지 모습을 보고 배우며 체험하게 될 것이다. 이들이 성인이 되고 각국의 주요 리더가 되었을 때 전라북도가 좋은 기억으로 남게 된다면 관광으로 투자로 또다시 전북을 찾게 될 것이다. 이처럼 막중한 새만금세계잼버리대회가 성공적으로 추진되기 위해선 가장 시급한 사업이 바로 새만금공항건설이다.
우리 전북은 새만금 세계 잼버리를 통해 원대한 꿈을 이루어 낼 수 있다. 전북연구원의 분석에 따르면 ‘2023 새만금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는 다른 국제행사에 비해 재정 부담이 비교적 적은 반면 국가적으로 6조 7천억 원, 전북에는 3조 7천억 원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있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 밖에도 이전에 세계스카우트 잼버리를 개최한 도시들은 개최지의 브랜드 가치가 상승하고 국제적 이미지가 확대된다는 것은 수치로 계산되지 않는 커다란 효과가 있음이 알려졌다. 대규모의 국제 행사에 필요한 국제공항, 항만, 레저 스포츠 시설 등 국가적 사회 간접 자본 시설의 조기 확충으로 새만금을 조기에 개발할 구체적인 명분도 충분히 만들어졌다. 여기에 전북의 역사 문화 자연 자원에 대한 세계적인 인식을 높여 세계 속의 관광명소로 부각되는 전기를 마련할 수 있다. 이러한 경제적 사회적 효과는 비단 새만금에 머물지 않고 우리 전북 전체에 미칠 전망이다.
하지만, 해외 참가자들의 참가 편의와 교류 확대를 위해 잼버리 참가 이전과 이후에 견학과 관광에 참여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이 필요한 만큼 전북도민의 적극적인 참여가 성공의 열쇠가 된다 할 것이다.
제25회 세계스카우트 잼버리는 단순히 당해 년도인 2023년의 행사가 아니다. 올해 3월~4월경에 세계 스카우트 연맹 이사회와 워크숍 그리고 세계스카우트지원재단 기금 모금행사가 열리고, 8월에는 새만금 일원에서 제4회 국제 새만금 유스캠퍼리, 9월에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지도자 워크숍이 있을 예정이다. 이 행사들은 새만금 잼버리를 준비하기 위한 행사들인 만큼 전주와 부안일원에서 열릴 것이다. 외국 지도자와 대원들이 한국스카우트연맹과 한국스카우트 전북연맹의 다양한 행사에 참가하면서 전라북도와 새만금 지역을 찾은 숫자만 해도 이미 수천 명에 달할 정도이다.
따라서 새만금국제공항건설은 이번 예타면제를 계기로 2030년 잼버리대회 개최 이전에 완공이 시급히 요구되며 만일 정식운항이 않되더라도 임시운항을 위해 일심단결해야 할 것이다.
무엇보다도 예타면제를 계기로 전라북도와 정치권, 도민들이 한마음으로 똘똘 뭉쳐 새만금국제공항 사업비 적기 확보에 총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의 성공은 우리 전북의 꿈을 그릴 수 있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다. 전북의 꿈이 실현되도록 전북도민의 적극적인 관심과 성원이 반드시 필요한 이유이다.
<김윤덕 전 국회의원, 제25회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공동준비위원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