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는 30일 전북 도민 삶의 질 수준과 사회 변화 의식을 조사한 ‘2018 전북 사회조사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날 발표된 전북 사회조사 보고서는 가구·가족, 소득·소비, 고용·노사, 복지, 사회 등의 분야와 전북의 특성 항목 등 총 35개 조사지표에 대해 도내 14개 시·군 1만3천515가구(응답자 2만3천136명)를 대상으로 지난해 8월부터 9월까지 조사원들이 방문 조사한 결과를 담았다.
이번 조사에서 국가 균형 발전을 위해 가장 먼저 추진돼야 할 개발 정책으로 새만금 개발(46.8%)을 꼽은 응답자들이 많았다.
전북이 더욱 살기 좋은 지역이 되려면 경제 분야가 우선이라는 응답도 전체 응답자 가운데 36.5%를 차지했다.
지방자치 실현을 위해 가장 필요한 점으로 지방예산 확대(39.1%), 주민참여 확대(32.1%)로 조사돼 응답자들이 생각한 지방자치의 성공 요소는 지방 예산 확대인 것으로 분석됐다.
이번 조사에서 도민 중 61.4%가 노후준비를 하고 있었으나 준비 방법으로는 대부분 국민연금(62.1%)에 의존하고 있었다.
또한 월평균 50만원 미만의 저소득층은 60.1%가 노후준비를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에서 ‘어려움이 닥칠 경우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이웃이 있냐’는 질문에는 ‘집안일을 도움 받을 수 있다’는 응답이 54.4%로 2016년 조사 결과인 64.4%에 비해 10% 감소했다.
‘20만원을 빌릴 수 있다’는 응답은 67.5%로 2016년 조사 결과인 73.6%보다 6.1%가 감소했으며 ‘이야기 상대가 있다’는 응답도 71.3%로 2016년 조사 결과인 78.0%보다 6.7% 떨어졌다.
사후 장례 방법 선호도 조사 결과에는 화장 후 자연장 45.4%, 화장 후 봉안 43.1%로 응답해 화장을 선호하는 비율이 88.5%로 다수를 차지했다.
도민들이 선호하는 문화향유 분야로는 중·장년층의 경우 공연관람 지원(69.5%)을, 청년층은 영화관람 기회 확대(47.7%)를 꼽았다.
선호하는 관광형태는 명소관광(45.6%)을 제일 많은 응답자들이 꼽았고, 도내에 관광객을 많이 유치하기 위해 관광지 개발(47%)을 우선시 해야 한다는 응답도 많았다.
전북 사회조사 보고서는 전북연구원 등 각급 연구기관에 제공돼 전북 발전을 위한 정책수립 등 각종 연구의 기초자료로 활용된다.
임상규 도 기획조정실장은 “전라북도 사회조사 결과를 토대로 도민이 체감하는 효과 높은 정책개발을 위한 기초자료로 적극 활용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2018 전라북도 사회조사 보고서’는 전라북도 홈페이지 전북통계에서 볼 수 있다.
김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