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출생아수 6년째 감소 ‘저출산 쇼크’
전북지역 출생아수 6년째 감소 ‘저출산 쇼크’
  • 김장천 기자
  • 승인 2019.01.30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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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북지역이 아이울음소리와 혼인건수 감소, 인구유출 등으로 인구감소현상이 심각한 위험수준에 직면했다.

 특히 아이울음소리는 6년째 감소해 ‘저출산 쇼크’까지 겹쳤다.

 통계청이 30일 발표한 ‘2018년 11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전북지역 1~11월까지 출생아 수는 9천300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 1만600명에 비해 1천300명(12.3%)이 줄었다.

 전북의 작년 대비 감소폭은 전국 17개 시·도 중 대전(-13.9%)과 울산(-13.6%)에 이은 3위에 해당할 정도로 심각성을 더해 줬다. 전국적으로는 세종(6.3%)만 유일하게 출생아 수가 늘었다.

 저출산 원인으로는 급격한 인구구조 및 생활구조 변화가 큰 원인이지만, 무엇보다 전북지역의 열악한 문화·생활·교육·취업 문제 등도 한 몫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연도별 출생아 수 변화를 보면, 2012년 1만6천200명을 찍은 이후 2013년 1만4천600명, 2014년 1만4천200명, 2015년 1만4천100명으로 줄었다. 특히 2016년부터는 하강 속도가 더욱 빨라져 1만2천700명으로 줄더니 2017년에는 1만1천3백명으로 주저앉았다.

 특히 작년의 경우 도내 월 평균 출생아 수가 845명에 그치고 있어 자칫 연 1만 명 이하로 떨어질 우려마저 낳고 있다.

 도내 출생아 수 감소와 함께 혼인건수도 확 줄었다.

 올 11월까지 도내 혼인건수는 6천500건으로 전년 같은 기간(7천 건)과 비교해 500건(-7.1%)이 감소했다.

 출생 신고 된 아기의 95% 이상이 혼인 상태에서 이뤄진다는 점을 감안하면 혼인의 감소 현상은 자연스럽게 출생아 감소로 작용한 셈이다.

 김장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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