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항 화물...사료는 강세, 차량 및 부품은 급내리막
군산항 화물...사료는 강세, 차량 및 부품은 급내리막
  • 정준모 기자
  • 승인 2019.01.30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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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항의 주력 화물 명암이 교차하고 있다. 군산항 화물의 양대축인 ‘사료’는 여전히 강세를 보였지만 ‘차량 및 부품’은 급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지난해 군산항이 처리한 화물실적은 총 1천841만1천톤에 달한다. 이 가운데 ‘사료’는 지난 2017년 416만1천톤 대비 12% 늘어난 466만9천톤으로 집계됐다.

특히, 사료는 2013년 477만5천톤, 2014년 503만7천톤, 2015년 485만3천톤, 20116년 465만6천톤이 보여주듯 해마다 군산항 물동량에 효자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반면 2013년 333만3천톤, 2014년 411만5천톤, 2015년 428만5천톤, 2016년 501만3천톤, 2017년 434만9천톤으로 군산항에 큰비중을 차지했던‘차량 및 부품’은 지난해 182만8천톤에 그쳤다. ‘차량 및 부품’의 몰락은 군산항 부두 운영에 차질을 가져오는 등 상당한 여파를 미치고 있다.

자동차를 전문으로 취급하기 위해 개발된 4부두와 5부두 51·52선석이 텅텅 비어있다. 따라서 이런 상황이 지속되면 관련 업체나 종사자들의 존립에 큰 타격을 입힐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가운데 지난해 ‘유연탄’과 ‘목재 및 목탄’은 새롭게 부상했다. 유연탄은 2017년 35만2천톤과 비교해 무려 6배 이상 상승한 214만7천톤을 올렸다. ‘목재 및 목탄’은 50만톤 보다 23만4천톤이 늘어난 72만7천톤을 기록했다.

군산항 한 관계자는 “군산항 특성과 실정에 맞는 화물 유치나 개발 방안을 심도있게 고민할 시점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군산=정준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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