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입지자들, 설 연휴 행보에 나선다
총선 입지자들, 설 연휴 행보에 나선다
  • 전형남 기자
  • 승인 2019.01.28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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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말 부터 시작되는 설 연휴 민심이 내년 전북총선 지형을 그리는 밑그림이 될 전망이다.

 수면 아래 잠복해 있던 총선 변수들이 일제히 물 밖으로 부상할 것으로 예측된다.

특히 내년 총선 출마 여부를 저울질 했던 정치신인 등 입지자들이 설 연휴를 틈타 향후 행보를 결정할 가능성이 높다.

 민주당 관계자는 28일 총선 일정을 언급하며 “차기 총선이 1년여 밖에 남지 않은 싯점에서 총선 후보는 어떤 형태로든 자신의 존재감을 알릴수 밖에 없을 것”이라며 “설 연휴 기간이 총선후보로 유권자에게 알리는 절호의 기회가 될 수 있다는 판단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부분 언론이 설 연휴 특집으로 내년 총선 관련 기사를 다룰것으로 전망되고 설 밥상머리 화두로 총선 만한 것이 없기 때문이다.

 문재인 정부에서 몸담았던 고위공직자 출신 모 인사는 28일 “시간을 마냥 보낼 수만은 없을 것 같다”라며 “설 연휴 동안 많을 사람을 만나 최종 의견을 들어보고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최소한 설 연휴 동안 유권자의 입방아에 이름이 오르내려야만 경쟁력을 어느 정도 가늠할 수 있다”라며 “총선 출마 의지를 밝힐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설 연휴 동안 총선 출마를 구체화 할 뜻을 굳이 숨기지 않았다.

특히 정치권은 민주당의 총선 일정을 언급하며 그동안 총선 출마 문제를 가슴 속에 담아뒀던 인사들이 설 연휴에 총선 행보를 본격화 할 것으로 보고 있다.

 민주당의 당헌은 총선 경선방식을 총선일 1년 전에 하도록 했으며 이해찬 대표도 오는 4월까지 시스템 공천을 할 계획임을 밝혔다.

 바꿔말하면 민주당의 공천은 오는 4월까지 결정되며 당헌대로 권리당원 50%+일반유권자 50%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민주당 공천을 받고 출마할 예정인 모 인사도 “권리당원 모집을 위해서는 출마 뜻을 밝힐 수밖에 없다”라며 “설 연휴에 총선 출마 출정식을 가질 생각”이라고 말했다.

 정치권은 따라서 설 연휴가 끝나면 내년 총선 출마자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이번 설 연휴동안 총선 후보 인물난을 겪었던 선거구에서 상당수 인사들이 출마 의지를 표명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 민주당의 약세 지역으로 분류됐던 군산과 정읍·고창 출마에 뜻을 둔 일부 후보들이 설 연휴에 총선 출마 행보를 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설 연휴동안 남원·순창·임실 선거구는 무소속 이용호 의원의 민주당 복당 문제를 두고 유권자들간 격렬한 토론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 지역의 설 연휴 민심의 향배에 따라 전북지역의 향후 정계개편 방향도 예측할 수 있을 것으로 정치권은 예상했다.

서울=전형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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