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금융도시 인프라 조기 구축을
전북금융도시 인프라 조기 구축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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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01.27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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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수탁자산 규모 1, 2위 금융기관들이 전주사무소를 잇달아 개설함으로써 전북 제3 금융도시 지정 추진이 탄력을 받고 있다. 국민연금공단은 지난주 본부에서 뉴욕멜론은행(BNY Mellon)과 해외투자 자산관리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밀착 금융서비스 제고를 위해 전주사무소를 개설하기로 했다. 뉴욕멜론은행은 1978년 설립된 미국 최초의 은행으로 전 세계 102개국으로부터 34조 5,000억 달러 상당의 금융투자자산을 위탁받아 관리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세계 수탁자산 규모 2위인 스테이트 스트리트 은행(SSBT : State Street Bank and Trust Company)에 이어 1위인 뉴욕멜론은행과 전주사무소 개소 추진으로 국내외 금융기관들의 전북혁신도시 집적화가 기대되고 있다. 전주사무소 설립을 저울질하고 있는 다른 금융기관들의 전주 입지를 가속하는 신호탄이 될 것으로 기대돼 국내외 금융기관 유치를 위한 인프라 구축을 서둘러야 할 것으로 보인다.

금융기관들의 전주혁신도시 입지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국제금융센터 건설과 국제공항, 전문인력 확충을 위한 연기금전문대학원 설립 등을 조속히 추진해야 한다. 스테이트 스트리트은행은 3월 중 전주사무소 개소를 목표로 현재 전주신시가지에 건물을 임대해 임시사무소를 운영 중이다. 뉴욕멜론은행도 앞으로 전주사무소 입지를 찾아야 하는데 이들 금융기관이 한자리에 집적화할 수 있도록 혁신도시 내 국제금융센터 조기 건립이 요구된다.

 국제금융센터와 함께 접근성 강화를 위한 국제공항 건립도 속도전을 내야 한다. 국제공항 부재는 세계적인 금융기관 관계자들의 전주를 방문과 사무소 설치의 가장 큰 장애요인이 되고 있다. 새만금 국제공항 건설은 현재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가 확실시되고 부지가 사실상 확보된 만큼 행정절차를 거쳐 활주로만 건설하면 조기 건설이 가능하다. 연기금 전문인력 확충도 시급하다. 국내외 금융기관이 몰려오면 전문인력의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한다. 국민연금공단의 자체인력 양성과 함께 중장기적으로 연기금전문대학원 설립에 힘을 모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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