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갑룡 경찰청장이 지난 26일 현장으로 출동하는 과정에서 사고를 당해 순직한 전북 익산경찰서 소속 고(故) 박권서(58) 경위의 빈소를 찾았다.
민 청장은 이날 오후 3시 40분 원광대학교 장례문화원에 마련된 고(故) 박 경위 빈소를 찾아 헌화와 묵념을 하고 유족들을 위로했다.
또한, 박 경위를 1계급 특진을 추서하고 공로장을 헌정했다.
민갑룡 청장은 유족들에게 “불의의 사고를 당하게 돼 죄송한 마음뿐이다”며 “앞으로 경찰관이 현장에서 안타까운 사고를 당하지 않도록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후 조문을 마친 민 청장은 박 경위와 함께 사고를 당해 원광대병원에서 입원 치료 중인 국모(54) 경위의 병실을 찾았다.
박 경위과 국 경위는 지난 25일 오후 11시45분께 익산시 여산면 한 도로에서 주행 중 손모(26)씨가 몰던 승용차와 정면충돌했다.
이 사고로 순찰차 조수석에 탑승한 박 경위는 머리 등을 크게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치료 중 숨졌으며, 국 경위와 손씨도 크게 다쳐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경찰은 손씨가 과속 운전을 하다 중앙선을 침범해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조사 중이며,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기 위해 순찰차의 블랙박스를 분석하고 있다.
익산=문일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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