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제수용품 비용, 4인 가족 26만2천836원
설 제수용품 비용, 4인 가족 26만2천836원
  • 김장천 기자
  • 승인 2019.01.27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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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도내 4인 가족기준 설 제수용품 비용이 지난해보다 큰 폭으로 올랐다.

 한국여성소비자연합 전주·전북지회는 25일 올 설명절을 앞두고 전주지역 전통시장·대형마트 등 24곳을 대상으로 제수용품 27개 품목을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4인 기준 설 제수용품 구입 비용은 지난해 평균 22만6천29원에서 16.4% 상승한 26만2천836원이 들 것으로 집계됐다.

 업태별로 백화점은 29만3천841원(전년비 0.3%↑)으로 가장 높았고, 이어 대형마트 26만7천046원(전년비 13.4%↑), 중소형마트 27만1천188원(전년비 17.4%↑)으로 나타났다.

 전통시장은 22만2천423원(전년비 7.3↑)으로 가장 저렴했고, 백화점과 비교해 30% 가량 쌌다.

 지난해 봄철 이상저온과 여름철 폭염, 국지적 집중 호우로 인해 채소·과일 품목으로 중심으로 생산량이 감소함에 가격이 대폭 올랐고, 수온상승으로 인한 수산물 가격도 덩달아 뛰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곡물류의 경우 쌀(일반미, 10kg)의 경우 백화점 2만8천원, 대형마트 평균가격은 3만943원, 중소형마트는 3만3천100원, 전통시장은 2만8천333원이었다. 올해 평균 판매 가격은 3만1천663원으로 작년대비(2만5천365원) 24.8%가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과일류 가운데 배(700g 1개)는 올해 3천915원으로 전년도 보다 38.5%가, 사과(300g 1개)는 2천451원으로 26.6% 상승했다. 밤(1kg 국산)은 지난해 평균 5.9% 오른 7천140원, 대추(400g)는 12.0% 오른 8천673원으로 조사됐다.

 수산물의 경우 참조기(국산 1마리) 가격은 올해 1만6천333원으로 전년도 보다 52.5%가 올랐고, 수입산인 부세도 지난해 평균가 보다 21.7% 오른 5천307원으로 거래됐다.

 닭고기(1kg 기준) 값은 올해 7천174원으로 전년도 보다 20.5%가 상승했다.

 반면, 쇠고기(국거리용 100g)의 경우 4천986원으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었고, 산적용 소고기(100g)는 4천611원으로 작년보다 9.4% 떨어졌다.

 돼지고기 또한 목심 100g 기준 평균가격이 지난해 1,766원에서 올해 10.7% 하락한 1,577원으로 조사됐다.

 전북지회 관계자는 “원산지, 상품의 질에 따라 업태별로 가격 차이가 크므로 품질 비교를 꼼꼼히 해야 한다”며 “고기류와 생선류는 명절이 가까워질수록 가격 상승하기 때문에 미리 구입하는 지혜도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김장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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