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지의 모노드라마 ‘여자, 마흔’ 앵콜 공연
이혜지의 모노드라마 ‘여자, 마흔’ 앵콜 공연
  • 김미진 기자
  • 승인 2019.01.27 16:2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마흔! 이제 겨우 인생절반! 흔들린다는건 어쩌면 우리가 서 있는 그 자리에서 제법 치열하게 살고 있다는 증거가 아닐까요? 그러니 흔들려도 계속 가봐야겠죠?”

 무대 위의 ‘On Air’의 불이 켜지면, 우리의 가슴도 동시에 두근거리기 시작한다. 마흔의 하소연씨가 건네는 걸쭉한 수다와 따뜻한 위로가 거짓말처럼 얼어붙은 그녀들의 몸과 마음을 녹여주기 때문이다.

 예술공장(대표 박영준)은 2월 13일부터 17일까지 평일 7시 30분, 주말 4시에 우진문화공간 예술극장에서 이혜지의 모노드라마 ‘여자, 마흔’앵콜 공연을 진행한다.

 이혜지의 모노드라마 ‘여자, 마흔’은 전라북도문화관광재단의 신진예술가진원사업에 선정돼 지난해 9월 20일일부터 22일까지 우진문화공간 예술극장에서 3회 전석 매진이 되었던 작품이다.

 이후, 서울문화재단의 초청으로 삼일로창고극장 운영위원회 기획초청공연으로 12월 21일부터 23일까지(총3회) 공연을 선보였다.

 ‘여자, 마흔’에는 대한민국의 평범한 여자의 모습이 등장한다. 인기 라디오 DJ로 활동하며 일도 사랑도 완벽함을 꿈꿨던 여자 하소연이 주인공이다. 여느 대한민국 여자들의 모습과 마찬가지의 모습으로 일과 육아의 버거움을 극복하며 살아가고 있는 하루살이 같은 존재다.

 이 작품의 연출가이자 배우인 이혜지씨 또한 결혼과 출산 후, 두 아이를 키우는 동안 경력단절을 경험하고 연극으로 다시 복귀하기까지, 그리고 복귀하고 나서도 험난한 하루를 보내며 피를 말리는 전쟁 같은 삶을 살아가고 있다.

 ‘여자, 마흔’은 디테일을 살려낸 극의 구성과 상황 전개, 무대 장치, 소품, 음악으로 여자들의 공감을 사기 충분한 장치로 끈끈한 소통을 이어간다. 공연은 8세 이상 관람 가능하며, 관람료는 전석 2만원이다. 예매는 인터파크(ticket.interpark.com)을 통해 진행한다. 문의 063-272-7223

 김미진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