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혜원 사태 이후 민주당 호남표심 결집
손혜원 사태 이후 민주당 호남표심 결집
  • 전형남 기자
  • 승인 2019.01.27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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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 부동산 투기’ 의혹을 받고 있는 손혜원 의원 사태 이후 민주당 지지율이 출렁이고 있다.

 민주당의 전국 정당 지지율은 하락하고 있는 반면 전북 등 호남에서 지지율은 오히려 상승하고 있다.

 손 의원의 사태가 민주당의 위기론을 불러오면서 호남지역 등 지지층의 결집으로 해석되고 있다.

 이 때문에 호남에서 민주당과 결전을 치러야 하는 민주평화당 등 야당의 고민도 점차 깊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손혜원 의원 사태로 호남에서 평화당 등 야당이 반사이익을 얻을 수 있는 정치권의 전망과는 정반대 현상이다.

 야당 측 모 인사는 27일 손 의원 사태와 관련해 “민주당의 지지율이 호남에서 오를 것 이라는 생각은 하지 않았다”라며 “문재인 정부, 민주당 위기론에 대한 일시적인 현상인지 아니면 내년 총선까지 진행될 수 있는지 여부를 좀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한국갤럽이 지난 22~24일 전국 성인 1002명을 대상으로 시행한 정당 지지도 조사 결과 민주당 지지도는 전주 대비 3%p 하락한 37%로 나타났다.

자유한국당은 2%p 상승한 18%를 기록했고, 정의당은 10%, 바른미래당 7%, 민주평화당은 1%로 조사됐다.

그러나 전북 등 호남에서는 민주당의 지지율이 상승해 63% 지지율을 보였으며 민주평화당 1%, 바른미래당 2%, 정의당 13%였다.(tbs가 의뢰한 조사로,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2명 대상 유무선 전화 여론조사,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 응답률 16.8%.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앞서 24일 발표된 리얼미터의 여론조사에서도 민주당의 내림세는 나타났다.

 지난 21~23일까지 사흘 동안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508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24일 공개한 리얼미터의 1월 4주차 주중 집계에 따르면 민주당 지지율은 전주보다 1%p 하락한 38.8%였다.

그러나 호남지지율에 있어서 민주당은 전주보다 3.3% 상승한 54.3%를 기록한 반면 평화당은 손 의원 사태이후 지지율이 하락해 6.6%를 기록했다.

 한편 평화당 지도부는 다음달 6일 창당 1주년에 내년 총선을 앞두고 맞닥뜨린 이같은 상황을 헤쳐 나가기 위해 본격적인 민심잡기에 돌입하기로 했다.

 평화당 지도부는 지난 25일 국회 당 회의실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의 사진액자 명판식을 가졌다. 기해년(己亥年) 새해를 맞아 김대중 정신을 평화당이 계승·발전시킨다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서울=전형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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