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군의 '부적정한' 승진 임용과 실적가산점 부여 적발
부안군의 '부적정한' 승진 임용과 실적가산점 부여 적발
  • 설정욱 기자
  • 승인 2019.01.27 15:5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부안군에 대한 전북도의 종합감사 결과 승진 인사 등에서 부적정 처리가 적발됐다.

26일 전북도 감사관실이 발표한 종합 감사 결과에서 부안군은 부적정한 승진 임용과 실적가산점 부여 등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도에 따르면 부안군은 지난 2017년 하반기 정기인사 과정에서 23명의 7급 승진요원(결원)이 발생했지만 24명 임용했고, 8급에서도 승진요인(결원)이 25명인데도 31명을 임용하는 등 7명을 부적절하게 승진임용했다.

그 결과 부안군은 ‘지방자치단체의 행정기구와 정원기준 등에 관한 규정’을 위반하고 직급별 정원보다 현원이 많은 상태로 조직을 운영하는 등 인사원칙을 훼손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부안군은 근무평점 과정에서도 부적정한 처리가 발견됐다.

부안군은 6급 이하 공무원이 평정대상 기간 중 탁월한 근무실적이 인정되는 경우 실적가산점을 부여해 근무성적평정을 하고 승진후보자 명부에 직접 반영하고 있다.

실적가산점을 부여하기 위해선 부안군실적평가위원회 근무성적평정 확인자가 제출한 서류를 기초로 합당성을 판단해야 하지만 증빙서류가 없거나 공모사업 선정 기여 실적이 아님에도 실적가산점을 부여하는 등 인사 관리에 있어서 면밀히 검토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부안군은 이외에도 상수원보호구역 주민지원사업 추진 부적정, 기초생활보장수급자 관리 소홀, 부안 보훈회관 건립공사 설계공모 심사 부적정 등 총 32건이 적발됐다.

감사관실은 이번 부안군에 대한 감사 결과를 토대로 시정과 주의 등 행정조치하고 17억여 원을 회수하거나 감액키로 했다.

설정욱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