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총선 현역 물갈이 70%, 21대 총선은?
20대 총선 현역 물갈이 70%, 21대 총선은?
  • 전형남 기자
  • 승인 2019.01.24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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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여 앞으로 다가온 내년 전북 총선은 여·야 현역의원 모두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가시밭길이 될 전망이다.

 내년 총선을 둘러싼 전북정치 지형이 예측불허의 상황이고 그동안 총선때 마다 진행된 현역 의원 물갈이 폭에 따른 것이다.

 지난 19대 총선당시 현역의원 11명중 7명이 새로운 인물로 바뀌었고 20대 총선때도 10명 중7명이 교체되는 등 70%의 현역 물갈이가 이뤄졌다.

여·야 정치권도 내년 총선에서 현역의원의 교체폭이 클 것이라는 주장에 일정부분 동의하고 있다.

 정치권내 상당수 인사들은 내년 총선에서 현역의원 교체율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지난 19대, 20대 총선의 경우 현역의원 교체 바람이 없었는데도 70% 이상 현역의원이 국회의사당을 떠났다.

 전북 정치권 모 인사는 24일 “현재 전북지역 정당지지율과 지역구 상황을 생각하면 현역 의원 누구도 21대 총선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라며 “전북 지역구 의원 10명 모두 남은 1년동안 살 얼음판을 걸을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치권은 일단 전북 국회의원 절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민주평화당의 낮은 당 지지율과 바른미래당에 대한 전북 정서가 현역의원 교체 주장의 동력이 되고 있다는 주장을 내놓고 있다.

현역의원이 2명에 불과한 민주당은 현역을 포함해 전직의원, 현 지역위원장 교체가 물갈이 폭의 기준이 되고 있다.

여론조사 기관에 따라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바른미래당과 평화당의 정당지지율은 한 자리수에 머물고 있으며 전북 등 호남에서 큰 차이는 보이지 않고 있다.

 반면 민주당의 정당지지율은 호남에서 60% 안팎을 기록하는 등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

특히 지난 6·13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은 전북지역 기초단체장과 도의원 선거에서 압승해 야당에 비해 지역내 조직도 탄탄한 상황이다.

 전북 지역구 10명 중 현재 평화당 소속 의원은 5명, 바른미래당은 2명, 민주당 2명, 무소속 1명이다.

 총선이 정당바람에 따라 결과가 좌우된다는 점을 생각하면 평화당과 바른미래당 소속 현역 의원들은 현역 프리미엄에 안주할수 없는 상황이다.

실제 전북 정치권 모 인사는 총선에서 유권자의 투표 성향을 언급하며 “전북 발전과 중앙 정치권에서 역할에 따라 유권자의 표심이 결정될 수 있다”라며 “민주당은 집권여당의 모습을 야당은 내년 총선때 까지 정치적 존재감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다만 전북의 야당 의원중 일부는 중앙 정치권에 활발한 활동을 펼쳐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만큼 향후 전북 총선 상황에 따라서는 당초 예상과 달리 현역 물갈이 폭이 작아질 수도 있다.

 정치권은 또 향후 정계개편과 세대교체 바람 강도에 따라 현역의원의 21대 총선에서 생존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무소속 이용호 의원의 민주당 복당 불허로 수면 아래로 잠복한 전북지역 정계개편은 민주당과 한국당을 제외한 제3지대 정당 창당이 이뤄지고 성공을 거둔다면 전북 총선 상황은 지금과는 전혀 다른 양상으로 흐를 가능성이 높다.

전형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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