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은 인류의 적이다
마약은 인류의 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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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01.23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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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주지방검찰청이 군산 미 공군기지 소속 미군 하사관 2명을 마약 관리법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 했다는 보도다. 이들은 대마초를 가공해서 만든 대마 젤리와 전자담배용 대마 카트리지라는 마약류를 밀반입해 시중에 유통 시킨 혐의라고 한다. 이런 마약류를 국제군사우편물을 통해 반입하다 적발됐다는 것이다. 문제는 한.미 간 체결된 sofa 협정에 따라 미 군사우편물에 대한 검사는 미군 측 입회하에서만 할 수 있다는 양해사항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검찰이 지난해 9월 대마초로 의심되는 국제우편물이 군산 미 공군기지로 운송되고 있다는 세관 당국으로부터 신고에 따라 수사에 나서 적발했다고 한다.

  마약류를 받아 시중에 유통하는 한국 여성 2명도 적발했다. 외국인 학원 강사 등이 연루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당국은 이들이 부대 안에서도 마약류를 유통 시키고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조사를 확대하고 있다고 한다. 전북지역은 중국과 왕래가 빈번한 군산항을 통해 마약 밀반입 중간지역으로 활용되기도 했으며 군산항을 통해 외항선 입출항이 빈번하고 특히 미 공군이 주둔하는 군산비행장 등이 있어 한때 마약 유통지역으로 주목받은 지역이다. 중국을 오가는 정기여객선 운항이 활발해지면서 동남아 지역의 마약 거점 지역화하는 것은 아닌지 도민들의 우려가 높았다.

 마약류 사범근절에 총력을 기울여 전북지역은 마약류 청정지역이라는 명예를 유지해야 한다. 이번 적발된 마약류 밀반입은 다시 마약 유통지역으로 회귀하지 않을까 불안감을 떨칠 수 없기 때문이다. 이렇듯 마약 밀수 수법이 다양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시민단체들의 지적처럼 미군 우편물에 대해 검사를 원활하게 할 수 없다면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이런 우편물을 통해 마약류 밀반입과 유통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sofa 일부 규정을 개정해야 한다는 시민단체의 지적이다. 마약은 개인은 물론 가정을 파괴하고 사회 전체를 공멸로 몰아넣는 인류 공동의 적이다. 마약은 중독자뿐 아니라 범죄로도 이어진다. 이 지역에 발붙이지 못하도록 철저한 단속이 요구되는 바다.

이상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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