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심 도의원 "유신잔재 새마을기, 게양대에서 내려져야"
최영심 도의원 "유신잔재 새마을기, 게양대에서 내려져야"
  • 김경섭 기자
  • 승인 2019.01.23 18:16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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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40년 넘게 전북지역 관공서에 태극기와 나란히 걸린 새마을기는 시대정신에 맞게 않는 만큼 게양대에서 내려져야 합니다”

 전북도의회 최영심 의원(정의당 비례대표)은 23일 최근 도의회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새마을 장학금과 의용소방대 자녀 장학금에 대한 문제를 제기한 데 이어 “도내 관공서 국기게양대에 태극기와 나란히 걸려 있는 새마을기를 내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최 의원은 “새마을기는 1976년 총무처 지침으로 국기 다음의 2순위로 게양하도록 했으나 1994년 행정쇄신위원회 의결에 따라 새마을기의 게양은 각급기관의 장이 자율 결정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최 의원은 “지난 1990년대 행정쇄신위원회에서 그런 결정을 한 이유는 지금 고민하지 않아도 뻔한 이유에서 그렇다”고 전제하며 “지금은 2019년이며 촛불로 바꿔진 정권에서조차 아직도 새마을기를 내리지 못하는 이유가 무엇이냐”고 지적했다.

 현재 전북도를 비롯해 도내 14개 자치단체 가운데 태극기와 함께 나란히 새마을기를 게양하고 있는 자치단체는 전북도와 군산·익산·남원 등 모두 6개 시·군인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군산시와 남원시는 본청을 비롯해 각 읍면 주민센터에도 새마을기를 게양하고 있는 반면 정읍·진안·장수·임실·순창 등 5개 시군에서는 새마을기를 폐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 의원은 “이미 새마을기 게양 여부는 24년 전에 단체장의 자율에 맡겼음에도 불구하고 과거부터 관행적으로 태극기와 나란히 새마을기가 펄럭이고 있는 것은 우리 사회에서 사라져야 할 적폐”라고 주장했다.

 최 의원은 이어 “일부 행정 관계자들이 관행적이라는 이유로 유신잔재라고 볼 수 있는 새마을기를 태극기 옆에 나란히 걸고 있는 것은 시대정신에 전혀 맞지 않는 것”이라고 전제하며 “과거에 얽매여 이런 것도 처분하지 못한다면 과연 도민들이 행정에 대해 어떤 창의적인 정책이나 추진력을 기대할 수 있을지 의문스럽다. 도청을 비롯해 도내 각 지자체에 걸린 새마을기를 즉각 내려야한다”고 강조했다.

김경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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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실거인 2019-01-23 21:26:49
박수 !!! 전북도, 군산, 익산 남원 등은 아직도 새마을시대를 살고 있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