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경제통상진흥원 조지훈 원장 취임
전라북도경제통상진흥원 조지훈 원장 취임
  • 김완수 기자
  • 승인 2019.01.23 17: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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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라북도경제통상진흥원(이하 경진원)이 최근 신임 원장이 부임하면서 조직개편을 통해 새롭게 거듭나기 위한 시동을 걸었다.

특히 조지훈 신임 원장은 조직 성과도 중요하지만 경진원이 도민들에게 어떠한 일을 하고 있는지 알리는 게 더욱 중요하다는 인식과 함께 조직원들이 정책활동을 소신껏 추진할 수 있도록 뒤에서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이다.

도민들의 풍부한 삶을 영위하기 위해 오늘도 팔을 걷어붙이고 있는 경진원 조지훈 신임 회장을 만나 새해 설계를 들어봤다.

-먼저 취임을 축하드립니다. 취임 소감은.

“요즘 모두가 어렵다고 말합니다. 흘리는 땀만큼 보람을 느끼지 못하는 분들도 많습니다. 특히 우리 지역 약 148,000여 개의 사업체 중 99%를 차지하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은 더 그렇습니다. 소상공인 중 약 60% 가량이 ‘죽음의 계곡’을 넘지 못하고 창업 3년 이내에 문을 닫습니다. 그래서 걱정이 태산입니다. 미세먼지가 많은 날은 관광과 레저 업종의 기업들이 걱정됩니다. 날씨가 좋은 날은 원도심과 주택지역에서 음식점 하시는 분들의 매출이 걱정됩니다. 전북경제통상진흥원장이라는 직함의 무게가 상상했던 것보다 훨씬 무겁습니다.”

-경진원은 어떤 조직입니까.

“전라북도의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그리고 사회적경제 기업들을 지원하고, 창업 프로그램 운영과 일자리의 미스매칭 해소를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전북형 수출바우처 지원사업 등의 해외시장개척 지원, 전북상품 온라인 토탈마케팅 등의 판로 지원, 전북일자리종합센터 운영, 중소기업육성기금 운용, 소기업 기술역량 강화사업, 소상공인통합지원사업, 재도전 성공패키지, 마을기업 육성·지원, 사회적기업가 육성 사업 등 약 60여 개의 단위 사업들을 집행하고 있습니다. 특히 전라북도의 경제정책을 현장에서 직접 수행하는 ‘정책집행 전문기관’으로서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경진원이 해야 할 일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잘할 수 있는 것을 잘해서 정책효과를 높이는 일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민선 7기 전라북도는 전북이 가장 잘할 수 있는 일에 시간과 노력을 투입하게 될 것입니다. 이에 따라 우리 전북 경진원은 조직의 성격에 맞게 잘할 수 있는 일에 집중할 것입니다. 우리는 고객에게 필요한 지원사업 내용을 통합적으로 안내하고 단 한 가지라도 더 지원하도록 해야 합니다. ‘세트메뉴’처럼 고정화된 지원정책들을 고객의 테이블에 모두 올려놓고 필요한 내용을 함께 디자인하는, 수요자 중심의‘옵션메뉴 형’지원 설계가 필요합니다. 한편 중소·중견 기업의 수출 비중 확대가 기업 성장의 중요한 요소로 확인되었습니다. 따라서 기업 이력관리 시스템을 구축해 필요할 때 필요한 지원사업을 연계하는 기능을 강화할 것입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기업들이 ‘죽음의 계곡’을 잘 통과할 수 있도록 돕는 가장 가까운 친구가 되는 일입니다. 기업의 입장에서 기술개발, 판로 개척, 자금 등을 쉽고 간단한 절차로 지원받도록 연구하겠습니다. 지금처럼 어려운 시기에 필요한 것은 기업의 위기관리 대책이 반드시 포함된 디폴트 플랜(Default option plan)입니다. 고객들의 정책(사업) 참여 초기 단계부터 ‘노란우산공제’, ‘환변동보험’, ‘제로페이’ 등 여러 지원기관의 정책사업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프로그램을 마련할 것입니다.”

-경진원을 이끌어 나갈 계획은.

“웅비하는 생명의 삶터, 천년 전북이라는 민선 7기 전라북도의 비전에 따라 ‘전북도민의 삶터를 일구는 혁신기관’으로 만들어 나갈 계획입니다. 그리고 4대 혁신방향을 설정했습니다. 첫째, 기업경영, 지역 현안, 시장 변화, 시대의 변동 등을 민감하게 적용하는 전문컨설턴트 기관. 둘째, 정책효과에 대해 정확한 피드백을 하는 린치핀 역할. 셋째, 창업과 기업경영에서 성장단계별로 필요한 우리 도의 지원정책을 제시하고 안내하는 ‘정책지원 터미널’ 기능 수행. 마지막으로 지역순환경제와 사회적가치를 가장 우선에 두고 일하는 앵커조직이 됩니다.”

-끝으로 도민과 중소기업에게 하고 싶은 말씀은.

“많은 사람이 전북의 경제 현실에 대해 안타깝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언제까지 ‘낙후’와 ‘소외’라는 단어에 갇혀 있을 수만은 없습니다. 박차고 일어나야 합니다. 벽을 문으로 알고 뚫고 나가야 합니다. 실제로 우리 스스로 우리의 조건을 바꾸기 위해 피땀 흘린 노력의 결과물들이 가시화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에겐 우리의 장점을 극대화 시킬 수 있는 사회적 자산과 인적 자산이 있습니다. 우리 경진원은 전북의 앞날을 개척하는 당당한 발걸음을 위한 노둣돌이 되겠습니다. 전북경진원의 문은 늘 열려 있고, 노둣돌을 밟고 일어설 당찬 주인공을 항상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조지훈 원장은?

 조지훈 원장은 1968년(만50세) 전주에서 출생 동암고등학교, 전북대학교 무역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 행정학 석사를 취득했다. 현재 행정학박사과정을 진행하고 있다. 이력으로는 전주시 의회 의원을 1998년부터 2013년까지 15년동안 지내왔으며 기간 중 전주시의회 부의장, 의장을 역임한 후 전라북도경제통상진흥원 사회적경제지원센터장을 2년6개월 재임했다. 그리고 전북노동복지센터 비상임이사를 1998년부터 현재까지 참여하고 있다.

김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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