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대학 2020학년도 모집계획, 작년과 비슷
전북지역 대학 2020학년도 모집계획, 작년과 비슷
  • 김혜지 기자
  • 승인 2019.01.23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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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지역 4년제 주요 대학들의 2020학년도 모집전형은 전반적으로 올해와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서울권 주요 대학들은 당장 내년부터 정시 선발인원을 확대하면서 현 고3 수험생 중 상위권 학생들은 기존과는 다른 대입 전략을 세워야할 것으로 보인다.

23일 도내 대학에 따르면 전북대는 내년도 수시모집에서 2천743명(66%), 정시모집에서 1천415명(34%)을 선발할 계획이다. 이는 올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전형기준 또한 크게 달라지는 부분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군산대는 내년도 수시 선발인원을 늘리고 정시 선발인원은 줄였다. 군산대 수시, 정시 선발인원은 각각 1천345명(78.2%), 520명(21.8%)으로 올해보다 약 6% 증가하거나 감소했다.

군산대 입학관리본부 관계자는 “교육부가 2022학년도를 기준으로 정시 확대 방침을 밝혔기 때문에 현재 수시, 정시 비율과 관련해서는 논의 중이다”며 “오는 2021학년도까지는 정시모집 선발비율이 20%대를 유지하겠지만, 국립대로서 정부 시책에 따라야 하는 만큼 2022학년도부터는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도내 사립대도 아직까지 큰 변화폭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전주대는 내년도 수시모집에서 전체 정원의 약 89%(2천378명), 정시모집에서는 약 11%(296명)을 선발한다. 올해보다 1%정도 차이가 날 뿐 변화는 미미했다.

우석대와 원광대도 내년도 수시, 정시 선발 비중이 각각 80%대, 20%대로 올해와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교육부가 ‘정시 30% 이상 확대’방침을 밝히면서 도내에서도 어느 정도 움직임이 보일 것으로 예상됐지만 대부분 대학들은 오는 2022년을 기준으로 변화될 가능성이 높다.

이러한 가운데 서울권 주요 대학들은 지난해 교육부 차관이 서울권 일부 대학에 직접 연락을 취해 정시 확대를 요구하면서 그에 따른 여파로 당장 내년도부터 정시 선발인원을 소폭 늘리겠다는 계획안을 발표했다.

그동안 수시 학생부종합전형에서 신입생을 대거 선발해 상위권 학생들을 선점해왔다면 내년도부터는 수능이라는 객관적인 평가를 통한 학생들의 지원 기회를 늘려나가겠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서울권 대학을 목표로 하는 상위권 학생들의 정시문이 확대되면서 전년도와는 차별화된 대입 전략이 요구된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도내 한 교육계 관계자는 “정시 확대를 통해 수능으로 대학을 갈 수 있는 기회가 넓어지면 수시에서 떨어지더라도 정시를 노릴 수 있기 때문에 수험생에게는 기회가 많아진 것으로 볼 수 있다”면서도 “도내 학생들의 경우 수능 성적이 수도권 학생들에 비해 떨어지기 때문에 무작정 정시에 올인하기 보다는 두 전형을 전략적으로 대비해야 할 것이다”고 조언했다.

김혜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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