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호남 시도지사, SOC 공동대응 나선다
영호남 시도지사, SOC 공동대응 나선다
  • 설정욱 기자
  • 승인 2019.01.22 18:4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주~대구 고속도로 조기 건설을 위해 대구와 경북이 힘을 보태고 익산~여수 전라선 고속철도 건설은 전남과 함께 추진될 전망이다.

전북과 전남, 부산, 대구, 광주, 울산, 경북, 경남 등 8개 시도지사들은 22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서에서 ‘제15회 영·호남 시도지사 협력회의’를 개최하고 상생발전을 위해 적극 협력키로 합의했다.

이날 회의에서 시도지사들은 공동대응 정책과제 8건, 영·호남 광역철도망과 광역도로망 건설 등 지역균형발전과제 2건을 발굴하고 지방분권과 지역균형발전을 위해 머리를 맞댔다.

공동정책 과제는 8건으로 ▲본격적인 자치분권 시대를 맞아 중앙과 지방이 상생할 수 있도록 수도권 공장총량제의 강화 ▲재정분권 기능이양 관련 균특회계 중심보다는 국고사업 전반을 대상으로 이양하되, 지역 재정자립도 제고와 지역간 격차가 완화되는 방향으로 공동 노력 ▲고령화 시대에 대응해 노인장기요양보험 제도의 안정적 운영 ▲노인 일자리 사업의 활성화를 위해 정부 보조비율 상향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또 ▲급증하는 해외관광객을 국내로 돌리기 위해 영·호남이 공동으로 관광상품 공동개발, 공동마케팅 등 관광 교류활성화 ▲고용·산업 위기지역 지정연장 및 지원확대 ▲수소경제 사회에 대비한 수소인프라 구축 등에 공동 노력하기로 합의했다.

특히 전북과 관련된 지역균형발전 과제에는 전주~대구 고속도로 조기 건설, 전주~김천 동서 횡단철도, 익산~여수 전라선 고속철도 등이 포함됐다.

해당 시도지사들은 “새만금 조기 개발과 늘어나는 물동량, 그리고 동서간 인적교류를 위해서는 새만금~전주~김천~대구로 연결되는 동서 횡단축이 필요하며 전주~김천 간 철도 구축이 하루 속히 이루어져야 한다”고 뜻을 모았다.

아울러 제3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미반영되었던 새만금~목포 서해철도 건설도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공동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협력회의는 이들 협의사항에 대해 총 9개 항의 공동 성명서를 채택하고 정부에 건의하기로 했다.

송하진 지사는 “영호남 8개 시도가 협력하면 다함께 잘 사는 혁신적 포용국가를 이룰 수 있다”며, “다함께 힘을 모아 지방분권, 국가균형발전으로 가는 큰 길을 열어갈 것”을 강조했다.

‘영·호남 시도지사 협력회의’는 영·호남 지역 간 긴밀한 유대와 협조체계 유지 등 상생협력을 위해 지난 1998년 구성됐다.

설정욱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