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전국조합장선거, 평균 2.6대 1
제2회 전국조합장선거, 평균 2.6대 1
  • 김경섭 기자
  • 승인 2019.01.22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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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는 3월에 치러지는 제2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 50일을 앞두고 조합별로 평균 3명 안팎의 후보가 거론되면서 치열한 선거전을 예고하고 있다.

 전북도 선거관리위원회는 22일 “오는 3월 13일에 전북지역 109개 농·축·산림조합에서 치러지는 조합장 선거에 출마하는 후보는 이날 현재까지 평균 2.6대 1인 285여명인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밝혔다.

 지난 2015년 3월에 이어 오는 3월 13일 두 번째 치러지는 전국동시조합장선거는 전북의 경우 농협 92개, 수협 4개, 산림조합 13개 등 모두 109개 조합장을 조합원들이 새로 뽑는다.

 조합장 선거는 국회의원 및 지방선거와 달리 조합 가입 여부에 따라 최고 3개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다. 조합장선거 후보 등록은 오는 2월 26~27일이다. 선거운동기간은 2월 28일부터 선거 하루 전인 12일까지다.

 이번 선거에는 조합원 25만 9천8천37명이 유권자로 참여하며 109개 조합 가운데 선거인수가 가장 많은 조합은 남원농협(7천276명), 가장 적은 조합은 전부한우협동조합(54명)이다.

 3.13 제2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는 후보자등록 마감일까지 신분이 유지되는 현직 조합장들은 특별한 변수가 없는 한 출마가 확실시돼 대부분 지역에서 ‘리턴매치’가 예고되는 등 어느 때보다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현재까지 일부 지역은 아직 이렇다 할 후보가 거론되지 않는 곳도 있지만 많은 곳은 벌써부터 5~6명의 후보가 투표권을 가진 조합원들의 표심잡기에 본격적으로 나서는 등 치열한 선거전에 돌입해 과열선거에 따른 후유증도 우려되고 있다.

실제 남원 춘향골농협과 김제 백구농협 조합장 선거에는 자천 타천으로 무려 6명 후보가 거론되고 있어 치열한 선거전이 불가피한 실정이다.

 또 남원 전북지리산낙농농협과 남원축협·서순창농협·김제 금만농협 등도 5명의 후보가 지리산 농협과 김제수협 등도 4명의 후보가 출사표를 던지고 표심잡기에 나선 것으로 알려져 벌써부터 선거 열기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109개 조합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조합장 선거에 2~3명의 후보가 거론되고 있으며 현재까지 후보자가 1명인 조합은 10여곳에 이른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무투표 당선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북도선거관리위원회는 제2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를 앞두고 불법선거를 예방하기 위해 입후보자를 대상으로 하는 설명회와 함께 광역조사팀 체제를 정비하고 공정선거지원단 운영에 돌입했다.

 전북도 선관위 관계자는 “앞으로 4년간 농·수·산림조합을 이끌어갈 조합장 선거를 앞두고 불법선거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입후보지를 대상으로 대한 홍보활동을 펼치고 있다”며 “유권자인 조합원들도 공명선거가 정착될 수 있도록 금품제공행위 등에 대해 선관위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김경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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