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회 의원 "한국농수산대학 분할시도, 즉각 중단하라"
김종회 의원 "한국농수산대학 분할시도, 즉각 중단하라"
  • 김경섭 기자
  • 승인 2019.01.22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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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평화당 김종회 의원(김제·부안)은 22일 “농식품부는 전주혁신도시에 자리잡은 한국농수산대학(한농대) 분할시도를 즉각 중단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김종회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농수산대학에 대한 분할 음모가 획책 단계를 넘어 실행중이다”며 “분할시도를 즉각 중단할 것을 농식품부와 한농대에 강력하게 촉구한다”고 밝혔다.

 한농대는 올해 ‘한농대 멀티캠퍼스 추진을 위한 연구용역’ 명목으로 1억5천만원의 국가예산을 확보했다.

 한농대는 이에 앞서 ▲대학의 대내외 여건을 고려한 멀티캠퍼스 조성 타당성 분석 및 방향 설정 ▲멀티캠퍼스를 신규 추진할 것인지, 기존대학 캠퍼스를 활용할 것인지 여건 분석 등 주요 과업을 정하고 5천만 원을 들여 멀티캠퍼스 추진을 위한 용역을 진행했다.

 김 의원은 “이처럼 농식품부와 한농대에 의해 추진중인 한농대 분할 시도는 200만 전북도민에 대한 전면적인 선전포고이자 도발이다”고 규정했다.

 김 의원은 “‘한농대 멀티캠퍼스 조성’이라는 이름으로 포장한 음모는 전북혁신도시에 자리 잡고 있는 한농대의 일부 또는 절반을 경북의 특정지역으로 이전하려는 잔꾀에 불과하다”며 “혁신도시는 노무현 정부가 지방균형발전과 지역의 성장거점 마련을 위해 야심차게 추진했던 사업으로 각 지역의 고유한 특성과 잠재력을 바탕으로 혁신도시의 발전방향을 정하고 지역별 특성에 맞게 공공기관을 이전시키는데 그 목적이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농생명융합도시’라는 비전을 바탕으로 전북혁신도시에는 한농대를 비롯해 농촌진흥청, 농업과학원등의 농업관련 기관이 대거 입주해 있다.

 지난 2015년 전북혁신도시로 이전한 한농대는 한 학년의 정원이 550명에 불과하고 대학 전체 현원이 1천500여명으로 이 대학을 반으로 나눈다는 것은 말도 안 된다는 것이다.

 김 의원은 “멀티 캠퍼스화는 분할은 전북혁신도시를 만신창이로 만드는 것이며 노무현 대통령의 분권 정신을 전면 부정하는 적폐적 발상이다”며 “전북 정치권과 전국의 깨어 있는 농민들과 연대해 한농대 분할시도를 반드시 막아내겠다”고 말했다.

   
김경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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