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물쓰레기 고속 분해 미생물복합제 개발
음식물쓰레기 고속 분해 미생물복합제 개발
  • 정재근 기자
  • 승인 2019.01.22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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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이 단백질과 탄수화물, 전분 등 혼합된 음식물 쓰레기를 분해해 천연 비료로 만들 수 있는 미생물 복합제를 개발했다.

이 미생물복합제는 총 3종의 토종미생물을 혼합한 형태로써 어떤 종류의 음식물이든 빠르게 분해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어 다량생산시 활용도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에 개발한 미생물 복합제는 김치에서 분리한 ‘바실러스 아밀로리퀴페시언스(Bacillus amyloliquefaciens)’등 3종의 토종 미생물로 만들었다.

일반적으로 음식물이 분해되는 데 7일이 걸리는 데, 음식물 쓰레기 1kg당 미생물 복합제 30g을 뿌렸더니 3일 만에 분해됐다.

또한, 냄새의 원인인 암모니아와 황화수소도 90%가량 줄었다.

분해 산물에 옥태분말(기름 등을 추출한 후 남은 옥수수 알로 만든 분말) 등을 섞어 만든 퇴비를 분석한 결과, 유기물 함량이 48.22%로 시판 중인 가축분 퇴비(42.76%)보다 높아 활용도가 충분한 것으로 확인됐다.

농촌진흥청은 개발한 미생물복합제를 지난해 11월 특허출원했으며, 기술 이전을 통해 시제품을 출시, 다량생산할 계획이다.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 농업미생물과 김남정 과장은 “이 미생물 복합제를 음식물 쓰레기 처리에 활용하면 냄새는 줄고 유기물은 풍부한 천연 비료를 만들 수 있어 1석 2조의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정재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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