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총선, 여·야 각 당 '후보 인력난' 어찌할꼬
전북 총선, 여·야 각 당 '후보 인력난' 어찌할꼬
  • 전형남 기자
  • 승인 2019.01.21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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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총선을 앞두고 전북 정치권이 인력난으로 홍역을 앓고 있다.

여·야 각 당의 총선 후보의 공천을 일정을 고려하면 21대 총선(4월 15일) 까지 남은 시간은 사실상 1년도 채 남지 않았다.

그러나 전북지역 10개 선거구별 각 당 공천의 평균 경쟁률은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다.

 전북에서 높은 정당 지지율과 집권여당을 기록하고 있는 민주당을 제외하고 자유한국당,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정의당 등은 전북 전 지역에 걸쳐 후보를 낼지가 불투명하다.

민주당 또한 전북 전 지역에 걸쳐 공천자를 낼 수 있지만 평균 공천 경쟁률은 2대1이 되지 않고 있다.

 역대 총선에서 민주당의 전북 전체 평균 경쟁률은 5대1을 넘어섰고 현재 바른미래당, 평화당으로 둘로 쪼개진 국민의당도 지난 20대 총선 당시 많은 후보가 몰려왔다.

 정치권은 현재 전북에서 진행되고 총선 인력난은 민주당의 상향식 공천과 야 4당의 전북에서 낮은 지지율에서 이유를 찾고 있다.

 특히 민주당의 당 운영 방침과 오는 4월까지 마련키로 한 공천 방식은 집권여당이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총선 후보 부족 상황을 낳을 것으로 예상된다.

 민주당은 지난 1월 초 무소속 이용호, 손금주 의원의 복당, 입당을 불허하면서 당 정체성과 과거 정치 행보를 언급했다.

정치권은 이와 관련해 “현재 민주당이 아닌 야당이나 무소속으로 남아 있는 인사들 중 문재인 대통령이나 민주당에 호의적인 인사는 없을 것”이라며 “사실상 민주당 문을 열지 않겠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또 민주당의 총선 후보 경선이 권리당원으로 이뤄지는 만큼 뒤늦게 뛰어든 후보는 정치적 손해를 감수하면서까지 민주당 공천에 참여할 가능성이 작다는 것이 정치권의 분석이다.

 평화당과 바른미래당은 전북에서 낮은 당 지지율이 발목을 잡고 있다.

한국 갤럽이 18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 전국 평균 정당별 지지율은 민주당 40%,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 층 26%, 자유한국당 16%, 정의당 8%, 바른미래당 8%, 민주평화당 1%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북 등 호남에서 정당 지지율은 민주당 56% 바른미래당 6% 평화당 4% 정의당 13%를 기록했다.

 전북에서 지역구 국회의원을 가진 평화당과 바른미래당은 한자릿수의 낮은 정당지지율이 정의당은 역대 선거에서 국회의원을 배출하지 못한 약점이 총선 후보 인력난 이유로 설명된다.

정치권 모 인사는 21일 “총선이 정당지지율 등 정치 구도 싸움이라는 점을 무시할 수 없다.”라며 “결국, 야당의 지지율이 오르지 않는 한 경쟁력 있는 후보 확보가 쉽지 않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15~17일 전국 성인 1천2명을 상대로 진행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결과는 한국갤럽 홈페이지 혹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서울=전형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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