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나물에 그밥인 전북대도약 아젠다
그나물에 그밥인 전북대도약 아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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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01.20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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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대도약의 8대 아젠다가 확정됐다고 한다. 전북도는 지난 17일 민관전문가들로 구성된 전북대도약 정책협의체 제2차 회의를 갖고 8대 아젠다를 제안했다.

이날 회의에서 전북연구원은 정책과제 발굴 발표를 통해 시급성이 요하는 우선과제와 장기적 관점의 차기과제등 모두 8개의 정책 아젠다를 제시했다.

우선과제로는 ▲군산형일자리(제조업) ▲인구감소대책(지식서비스)▲제3금융중심지 육성(지식서비스)▲이서묘포장 등이 선정됐다.

또 차기과제로 ▲친환경 상용차산업 거점구축(첨단제조업) ▲홀로그램 융합산업 육성(문화관광) ▲생물자원 소재 융복합 플랫폼 구축(농생명) ▲광역순환교통망 구축(지역개발)등 4대 정책과제가 제시됐다.

하지만 이날 발표된 8대 아젠다에 새로운 미래 발전 전략으로 뭐가 있는지 궁금하다.

대부분 그나물에 그밥이다. 현재 이미 진행중이거나 검토단계의 기존 정책들의 재탕삼탕수준에 불과했다.

특히 사업추진에 필요한 국가 예산 확보등을 위해서는 정부 정책과제에 맞춘 새로운 아젠다 발굴이 요구되지만 이런 부분에 대한 고민 흔적이 별로 보이지 않는다. 전략적 혁신산업과 인공지능 자율차 드론 등 4차 산업혁명시대에 대응할 새로운 정책 과제가 눈에 띄지 않는 것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신년회견에서 올해부터 본격추진될 전략적 혁신산업과 혁신성장을 위한 8대 선도사업을 제시했다. 데이터와 인공지능 수소경제의 3대 기반경제에 총 1조5천억원의 예산을 지원하고 8대 혁신성장 선도사업에도 3조 6천억 원의 예산을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원천기술에서부터 상용기술에 이르기까지 과학기술이 혁신과 접목되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문재인 정부의 소득주도 공정경제와 함께 3대 기조인 혁신성장을 본격 추진하겠다는 의지로 읽히는 대목이다. 

이런 국가정책궤도의 변화와 흐름에 순발력있게 대처해야만 지역이 경쟁력을 가질 수 있고 살아 남을 수 있는 시대다. 그러질 못하면 퇴보할 수 밖에 없다. 안 그래도 전북은 산업화과정에서의 차별과 소외로 아직껏 낙후의 수렁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혁신성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하지 못한다면 4차 산업혁명시대에도 낙오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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