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경제성 없다, KTX혁신역 신설 불가"
국토부 "경제성 없다, KTX혁신역 신설 불가"
  • 익산=김현주 기자
  • 승인 2019.01.20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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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북 KTX혁신역 신설을 놓고 도내 지자체와 해당 지역 정치권이 팽팽한 줄다리기와 감정싸움까지 치닫는 상황에서 국토부 용역 결과 경제성 등을 이유로 불가 방침을 내놓음으로써 KTX익산역이 굳건히 자리하게 됐다.

 지난 18일 국토부 사전타당성조사 용역결과에 따르면 전북 KTX혁신역의 경제성은 0.37∼0.39에 불과해 사업추진이 불가능 하다고 밝혔다.

 역(驛)을 신설하기 위해서는 철도건설법, 건설사업비 등 관리지침에 의거 경제적 타당성이 1.0이상이어야 역을 신설할 수 있다.

 국토부의 전북 혁신역 불가방침으로 익산시가 미래지향적인 발전을 위해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는 익산역이 유라시아 철도 거점역 추진에 보다 탄력을 받은 전망이다.

 또한, 복합환승센터 건립과 국제물류단지, 전북권 광역전철망 구축사업 역시 도내 타 지자체에서 발목을 잡지 않는 한 순조롭게 진행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정치생명을 걸고 KTX익산역을 고수해온 이춘석 의원은 “이제는 소모적인 논쟁은 끝내야 한다”며 “철도도시 익산, 행정도시 전주, 항구도시 군산, 지평선도시 김제 등이 서로의 특성을 살려 복돋아 주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배숙 의원도 “(KTX 익산역이)이제는 명실상부한 호남의 관문으로써 그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있도록 힘을 모아야 하며, 광역전철망 구축을 통해 익산역이 유라시아 철도 거점, 새만금 배후 물류유통 기지의 중심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지난 100년 동안 익산역은 철도의 중심으로써 호남의 발전을 이끌었으며 자긍심을 높여왔다”고 전하며, ”익산시는 모든 역량을 발휘해 익산역이 유라시아 철도 거점역으로 만들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대할 것이며, 또한 복합환승센터, 국제물류단지 등을 계획대로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정 시장은 “이제는 주변 자치단체장과 지역 주민들이 합심해 전북이 더욱더 발전 할 수 있도록 서로 상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익산=김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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