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군 전국 최초 행랑채 철거사업 시동
순창군 전국 최초 행랑채 철거사업 시동
  • 순창=우기홍 기자
  • 승인 2019.01.18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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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창군이 흉물스럽게 방치된 행랑채 철거사업을 시작한다. 순창군 제공
 순창군이 민선 7기 공약사업 가운데 하나인 행랑채 정비사업을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황숙주 순창군수는 지난 6.13 선거 때부터 주거환경을 저해하고 마을을 찾는 외부인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등 흉물스럽게 방치된 행랑채 철거에 강한 의지를 보여왔다.

 군에 따르면 그동안 행랑채 철거는 본채가 없으면 빈집정비사업으로는 지원을 받지 못했다. 따라서 흉물스럽게 방치된 행랑채는 마을경관은 물론 주요 도로변 관광지 미관을 크게 해치는 등 농촌의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어 왔다.

 이에 순창군은 올해부터 오는 2022년까지 모두 4억8천만원을 투자해 300동의 행랑채를 정비하는 연차계획을 수립했다. 특히 올해 첫 사업으로 75동을 정비하고자 1억2천만원의 사업비도 확보한 상태다.

 실제 군은 행랑채 철거에 대한 4개년 세부 추진계획안을 마련하고 지난 11일 읍·면에 시달했다. 일반 행랑채는 80만원, 슬레이트 행랑채는 180만원을 순수한 군비로 보조 지원한다. 단, 창고 또는 축사는 자부담으로 철거해야 한다.

 행랑채 철거 신청대상은 33㎡ 이상이며 먼저 흉물스럽게 방치돼 철거가 시급한 행랑채가 철거 우선순위다. 이어 사람이 거주하는 본채 옆 방치된 행랑채가 다음 순위다. 철거사업과 관련 군은 올 상반기 행랑채 정비를 마무리하고자 읍ㆍ면을 통해 사업대상자를 선정한 후 사업신청서와 계획서를 오는 25일까지 제출하도록 했다.

 황숙주 순창군수는 “행랑채 철거사업은 군민 삶의 질 향상과 효율적인 주거공간 조성은 물론 재정적 부담해소 및 클린순창 실현에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순창=우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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