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계에서 디지털 위상수학과 컴퓨터 기하학 분야의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필수적으로 활용되는 이론이 바로 30년 역사의 ‘Rough set 이론’이다.
러프 집합 이론은 패턴 인식, 정보 처리, 기업과 재정, 공업과 환경공학, 의료 진단과 의료데이터 분석, 통계분석 등 여러 분야에 하이브리드 방법을 응용하는 것이다. 하지만 정확한 답을 요구하는 계산영역에서는 불확실한 문제를 다루는 데에 한계가 있다.
이 부분에 대해 전북대 한상언 사범대 수학교육과 교수는 최근 ‘국소 유한 Rough set 이론(디지털 Rough set 이론 + 연속성 러프집합 이론)’을 독자적으로 개발하면서 해결책을 제시했고, 수학과 컴퓨터 과학 분야에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지난 30년 동안 수많은 학자들이 연구에 매진해왔지만 쉽게 풀리지 않았던 것을 한 교수가 해결한 것이다.
한 교수가 정립한 이 이론은 주어진 정보가 유한이거나 무한이더라도 혹은 연속 공간이거나 이산 공간상에서 제공됐어도 이를 국소적으로 모델링해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한 교수는 “컴퓨터 과학의 발달과 함께 필수적으로 수반되는 수학분야가 바로 디지털 위상 수학과 연관된 국소유한 Rough set 이론이다”며 “새롭게 정립된 이론이 기존 미해결 문제를 해결할 수 있기 때문에 컴퓨터기하학 및 응용과학 분야 등에서 한층 더 유용성이 증폭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혜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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