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혜 한국여성경제인협회 전북지회장 취임
김지혜 한국여성경제인협회 전북지회장 취임
  • 김완수 기자
  • 승인 2019.01.16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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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여성경제인협회 전북지회 제8대 회장으로 김지혜 전 부회장이 선출돼 17일 전주르윈호텔에서 취임식을 갖는다. 그동안 한국여성경제인협회 전북지회는 여성기업의 질적 성장 및 양적 향상을 위한 활동 참여를 유도하고 여성기업확인증 발급요건 강화로 자생력을 키우는데 최선을 다해 왔다. 전북지회는 이번 김 신임 회장의 취임을 계기로 과거의 양적 성장에 안주하지 않고 차별화된 여성경제인 단체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새로운 각오를 다졌다. 본보는 김지혜 신임회장을 만나 올해 한국여성경제인협회 전북지회의 중점사업 추진 방향과 협회의 비전, 구체적인 사업 등에 대해 들어봤다.(편집자 주)
 

 -한국여성경제인협회 전북지회 회장 취임을 축하드립니다. 먼저 취임 소감을 부탁합니다.

“올해는 우리 지회가 창립 20주년을 맞는데요. 성년을 의미하는 ‘20’이라는 의미 있는 숫자만큼이나, 전북지회도 더욱 성숙해질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우리 지회는 1999년, 50여명의 여성경제인이 모여 현재는 200명 이상의 회원들이 함께하는 지회로 자리매김했습니다. 그동안 성장과 발전에 도움을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함께해 온 20년이라는 시간을 발판삼아 앞으로 더욱 성숙해질 수 있는 무한한 시간은 여성경제인의 열정이 있기에 희망으로 더욱 가득하다고 생각합니다.”

-한국여성경제인협회 전북지회에서 하는 사업을 구체적으로 소개 부탁합니다.

“여성기업과 여성경제인을 위한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전라북도와 함께 운영하는‘여성경영인 육성 리더십스쿨’, 여성 최고경영자들에게 필요한 지식 제공을 통한 여성들의 경영능력 계발은 물론, 대한민국 미래 경영의 여성 리더를 양성하는 교육과정‘여성최고경영자과정’도 함께 진행하는 등 여성기업 경쟁력 강화와 활성화 지원을 위해 많은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습니다. 또한, 예비여성기업을 위한 지원사업도 함께 진행하고 있는데요, 경영애로데스크운영, 여성가장창업자금 등 여성기업의 활성화를 위해 힘쓰고 있습니다.”

-임기동안 회장님의 중점 추진 방향이 있다면.

“한마디로 말씀드리자면,‘차별화된 여성단체로의 자리매김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전북지회 위상 강화를 위해 전북 지역 맞춤 등 여성기업의 정책 대안을 모색하는 것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지역별 분과를 활성화해서 지자체와 원활한 관계를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현재 전라북도의 기업인의 40%가 넘는 확률이 여성경제인이라고 들었습니다. 전국 평균을 웃도는 비율이라고 하는데요.

“기존의 여성기업인뿐만 아니라, 창업을 꿈꾸는 여성의 잠재적 역량을 발굴하기 위해 더욱 노력을 한다면, 더욱 높은 비율의 여성기업이 생길 거라고 확신합니다.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찾아간다면, 전라북도를 역동하게 하는 중심에 여성기업인들이 큰 힘이 될 거로 생각합니다.”

-여성이기 때문에 겪어야 하는 어려움이 있지만 여성의 섬세함과 부드러움이 경영에 장점이 되는 경우도 있겠죠.

“여성이 대표인 조직을 보면 대부분 수직적이고 위계적인 조직보다는 수평적이고 관계지향적인 조직을 만들어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정보와 의견을 교환하여 문제를 해결하는 것과 감정을 공유하고 교환하여 관계를 형성하는 것을 적절하게 하는 여성CEO가 직원들 능력발휘에 더 북돋을 수 있습니다.”

-그래도 요즘은 한국경제에서 여성기업인의 위상이 많이 달라졌는데.

“그렇습니다. 여성의 창업이 증가하고, 여성기업을 바라보는 시각도 점차 긍정적으로 달라지고 있습니다. 여성기업인들은 스스로 권익을 신장하고 있다는 자부심도 있습니다. 선배 여성기업인(한국여성경제인협회를 일궈오신)이 여성기업의 위상을 높이기 위하여 부단히 애쓴 노력의 결과라고 생각됩니다. 지금 활동하는 여성기업인들은 선배 여성기업인들이 잘 닦아 놓은 것처럼 후배 여성기업인들이 잘 갖춰진 사회적 기반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앞장서야 할 의무도 가져야 한다고 생각됩니다.”

-김 회장께서 같은 길을 걷고 있는 여성기업인들에게 전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한국여성경제인협회 전북지회장으로서 전라북도 여성기업인 여러분의 마음을 대변하는 사람이 되겠습니다. 여전히 척박한 환경속에서도 여성기업인들이 뿌리를 내릴 수 있게 도와드리고, 든든한 지원자가 되겠습니다. 다소 미약하지만 모든 순간을 소중히 여기며 출발하겠습니다. 전라북도 여성기업인들의 지위 향상과 권익 보호를 위해, 한국여성경제인협회 전북지회가 함께하겠습니다. 지켜봐 주십시오. 감사합니다.”

 ◆김지혜 신임회장은 누구인가

전주와 완주에서 중견건설회사인 티앤제이건설<주>를 경영하고 있다. 김지혜 여성경제인협회 전북지회장은 전북대학교 대학원 생물학과에서 이학박사 학위를 취득했을 뿐 아니라 사회활동도 활발하게 전개하고 있는 야심찬 성격을 가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전라북도립여성중고등학교 자원봉사 강사와 전북창조혁신센터 혁신코디네이터, 전북대 과학학과 겸임부교수, 전라북도 인재육성재단 등기이사 및 운영위원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와 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전북도지사 표창, 미래창조과학부장관 표창, 광주지방고용노동청 전주지청장 표창과 함께 지난해에는 국무총리 표창을 받는 등 다수의 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김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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