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금지의 작은 역사 등 5권
[신간] 금지의 작은 역사 등 5권
  • 김미진 기자
  • 승인 2019.01.16 18: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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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지의 작은 역사

 한국에서 금지 또는 금기시되는 여러 가지 것들의 역사와 그를 둘러싼 규범과 문화정치를 살피는 책이 나왔다.

‘금지의 작은 역사(천년의상상·1만7,000원)’를 통해 한국의 자유와 다양성의 규모를 가늠해 볼 수 있다.

‘세상이 나에게 주입한 20가지 불온한 것들의 목록’이라는 부제에서 알 수 있듯, 책은 노조금지와 금서·검열, 반공주의 등 한국 사회의 치명적인 정치적 금압의 쟁점들과 동성애나 혼인 등의 인권문제, 복장이나 갑질, 순수성 등과 같은 미시적인 소재들을 다루고 있다.

 

 ▲절대 여자_새로운 페미니즘

 여자로 사는 삶이 힘들고 버거운 사람들, 함께 사는 여성 파트너를 잘 이해하고 싶은 사람들이 읽어야 할 책이 나왔다.

해서는 안되는 것도 많고, 꼭 그래야만 하는 것도 많은 여자의 삶. ‘절대여자_새로운 페미니즘(한동네·1만4,500원)’에는 여자이야기를 하면서도 원망이나 한탄이 없다.

그러나 아픔을 다스리는 데 필요한 방황의 시간은 상세하게 그렸다. 그것을 읽는 동안 우리는 여성의 아픔을 똑바로 쳐다볼 수 있고, 여성의 어려움에 공감하면서 문제를 함께 고민할 수 있다.

 

 ▲나도 회사 다니는 동안 책 한 권 써볼까?

 직장인들의 신년 계획 또는 버킷 리스트에 종종 등장하는 목표 중 하나는 바로 ‘내 책 쓰기’다.

어렵게 회사에 입사해 5~6년 정신없이 일에 열중하다 보면, 나이는 삼십대 중반을 넘어서고 후배들이 늘어난다. 업무에서 한 치도 벗어나지 못하고 늘 쳇바퀴 도는 생활에 갇힌 직장인들이 자기 발전과 도전을 꿈꿀 때 한 번씩은 책쓰기를 생각해보는 것이다.

‘나도 회사 다니는 동안 책 한 권 써볼까?(바틀비·1만3,800원)’에는 글이라면 젬병이던 평범한 직장인이 글쓰기의 공포를 극복하고 저자가 되기까지의 분투기를 담아내고 있다.  

 

 ▲적게 자도 괜찮습니다

 적게 자도 피곤하지 않은 일상을 영위하려면 수면의 질을 높여야 한다.

‘적게 자도 괜찮습니다(길벗·1만4,000원)’은 오늘 당장 침대에서 시작할 수 있는 4단계 실전 수면 매뉴얼을 담고 있는 책이다.

이는 저자가 실제 수많은 이들의 수면코칭을 하면서 터득한 노하우다. 책은 수면을 돕는 침구선택법, 나만의 수면의식 만들기, 매일매일 실천하는 간단 스트레칭, 머릿속 잡생각을 제거하는 법, 적정한 온·습도 맞추기, 숙면을 부르는 향기 등 당장이라도 실천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들을 소개한다.

 

 ▲초등 자존감의 힘

 초등교육 전문가 김선호씨가 ‘초등 자존감의 힘(길벗·1만4,000원)’을 펴냈다. 아이의 세상이 넓어지면서 타인과 함께하게 되고 서서히 자신에 대해 자각하며 스스로를 발견하게 되는 초등시기가 자존감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 핵심이다.

이 책은 교육 서적이라기보다는 ‘자존감에 대한 자녀 심리 교육서’에 더 가깝다. 교실에서 담임이 직접 관찰한 아이들의 자존감 투쟁의 사례를 바탕으로 어떻게 하면 우리 초등 아이들의 자존감을 더 높여줄 수 있으며 소극적인 아이도 당당하게 말하도록 할 수 있는지 그 실질적인 방법을 학부모들에게 조곤조곤 알려준다.

 김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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