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사과산업 위기를 기회로 전화위복
장수사과산업 위기를 기회로 전화위복
  • 한국희
  • 승인 2019.01.16 16: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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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가 여러모로 힘들어 했던 2018년을 보내고 2019년 기해년 1월이 가고 있다. 1월은 농한기이지만 장수군 농업인들은 사과 과원에서 전정과 사과 영농교육으로 바쁘게 보내고 있는 모습을 보니 내 마음이 울컥하면서도 뜨거워진다.

 2018년은 저온, 폭염, 태풍 등 기상재해로 사과품질과 수확량이 감소되었고, 국내에 수입되는 과일과 물량의 증가로 인해 국산사과의 소비 감소로 어느 때 보다 힘든 한 해를 보냈다.

 특히 기온 상승으로 개화기와 수확기가 빨라지고, 돌발해충 발생, 저온과 서리피해, 폭염피해 등이 많아졌다. 그리고 지구온난화에 의해 사과 재배 주산지가 강원도로 상승하고 있어 장수는 안전한 재배지역인가에 대한 의견 또한 분분하다.

 그러나 농촌진흥청이 개발한 ‘농업용 미래 상세 전자기후도’ 예측 정보를 2100년까지 분석해 본 결과, 장수지역의 평균기온은 강원도 홍천보다 약 0.2~0.4℃ 정도 낮으며, 최고온도는 0.4~2.7℃ 낮은 것으로 예측되었다. 반대로, 동·상해를 유발하는 최저온도는 오히려 장수군이 0.2~0.5℃ 정도 높아 사과 재배지의 기후온난화 위협으로부터 더욱 안전한 것으로 분석되었다.

 그러면 우리는 고품질의 사과생산, 유통시장확대, 소득안정을 위하여 어떻게 해야 할까?

 먼저 기후변화에 대응한 장수사과 안정 생산을 위해 장수지역의 사과 재배지를 고도에 따라 분류 기상관측 장비를 설치하여 농업기상 조기경보 시스템을 구축해야 할 것이며 사과품종을 소비자가 선호하는 품종으로 다양하게 변화시켜야 하며 특히 기후변화 적응형 신품종 도입하여 소비자가 원하는 맛있는 사과생산을 위해 적지에 적품종이 재배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해발 400m 미만 지대에서는 만생종 사과를, 400m 이상 지대에서는 조·중생종 사과를 식재하여 재배하고, 오래된 노후 과원의 품종갱신을 한다면 맛과 품질에서 최고의 사과를 생산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거점산지유통센터(APC)의 기능을 강화하여 장수사과의 유통체계를 과감히 개선해야 한다.

 거점산지유통센터는 장수사과를 수매하여 유통을 책임져 주고, 농가는 최고품질의 사과생산에 주력한다면 장수사과에 대한 소비자의 신뢰도가 높아질 것이다.

 또한 사과 가공제품 개발 및 다양화가 필요하다. 소규모 가공사업장에서 대부분 사과즙을 가공해서 판매하고 있는데 좀 더 다양한 가공제품을 개발하고 다양한 연령층에서 소비할 수 있도록 상품의 포장 또한 다양화가 필요하며 유통 채널을 넓혀 가야 한다.

 장수군은 지난 2017년부터 홍콩, 말레이시아에 사과 수출을 하고 있으나 현재도 장수사과의 60%가 도매시장을 통해 유통되고 있다. 국내시장의 유통량 조절을 통한 농가 소득이 유지될 수 있도록 수출 대상국 확보에 힘써야 할 것이다.

 아울러 소비자가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세척사과 낱개포장과 소포장 등을 활용해 on·off-line의 쇼핑몰, 대형마트, 편의점 등의 판매망을 적극 확보해 나가야 한다.

 마지막으로 농가들도 소비자가 선호하는 고품질 사과생산을 위해 노력을 해야 한다. 잘못된 관행은 과감히 버리고 처음 사과농사를 시작했던 초심으로 돌아가 사과농사에 적극적으로 임해야 한다.

 최근 우리는 저온, 폭염 등 이상기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장수는 사과재배에 알맞은 기후조건을 가지고 있고 장수군 농업인은 높은 사과재배 기술력을 가지고 있다. 특히 장수는 100년 사과재배 역사가 살아 있는 곳이기도 하다.

 장수사과 재배 농업인들이 어느 때 보다 어렵지만, 농업인, 행정, 의회 등 모두 한마음으로 노력한다면 장수사과산업은 이 위기를 발전의 기회로 만들어 더욱 성장할 것이다.

<한국희 장수군의회 부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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