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은 수소산업으로 전북경제 체질 바꾸는 원년!
2019년은 수소산업으로 전북경제 체질 바꾸는 원년!
  • 안호영
  • 승인 2019.01.15 17: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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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세먼지에 대한 심각성이 갈수록 더해지고 있다. 오죽했으면 ‘삼한사미(三寒四微)’란 말이 나올 정도다.

 한국의 전통적 겨울 날씨를 의미하는 ‘삼한사온(三寒四溫)’에 빗대, ‘사흘은 춥고 나흘은 미세먼지로 가득하다’는 뜻을 담고 있다.

 그만큼 미세먼지의 폐해가 심각하다는 점을 웅변하고 있다.

 테트로스 아드하농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은 미세먼지를 포함한 대기오염은 ‘신종 담배’라고 선언하기도 했다. 이제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은 흡연보다 더 건강에 치명적임을 의미한다.

 한국의 미세먼지 문제는 심각하다. 서울의 연간 초미세먼지 노출량은 26㎍/㎥에 달한다. 이는 WHO의 권고량인 연간 10㎍/㎥의 2.6배에 해당한다.

 국민의 불안은 덩달아 커지고 있다. 통계청의 ‘2018년 사회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민의 83%가 미세먼지 때문에 불안하다고 답변했다.

 문제는 미세먼지의 주요 원인이 국내라는 점이다.

 국립환경연구원이 2018년 11월 3일부터 6일까지 발생한 미세먼지 고농도 발생원인을 지상 및 위성 관측자료 등을 통해 종합적으로 분석해봤더니, 전국 기준으로 국내 영향이 약 55∼82%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후 및 경유자동차나 발전소 등에서 뿜어내는 국내 발생 대기오염물질이 미세먼지의 주범으로 밝혀지면서, 최근 수소경제가 주목받고 있다.

 수소경제란 수소가 주요 연료가 되는 미래의 경제로, 자동차의 동력이나 전기를 수소와 산소의 반응을 통해 생성하는 것을 말한다.

 이에 정부는 지속가능 발전과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지난해 8월 수소차를 포함한 ‘수소 경제’를 혁신성장을 위한 4대 전략 투자의 한 분야로 선정했다.

 산업자원통상부 또한 2019년 업무보고를 통해 미세먼지 저감효과가 뛰어난 수소버스를 2022년까지 2000대(누적)를 보급할 예정임을 발표했다. 전경버스도 2021년부터 순차적으로 수소버스로 교체해 나가고, 수소택시는 당장 내년부터 10대를 서울에서 시범운영키로 했다. 현재 15곳에 불과한 수소차 충전소는 내년 80여 곳으로, 2022년에는 전국 310곳으로 20배 이상 확충된다.

 특히 정부는 이달 안에 수소차와 연료전지를 양대 축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수소경제 생태계를 완성하는 ‘수소경제 로드맵’을 발표할 방침이다.

 현대자동차도 오는 2030년까지 승용과 상용을 포함해 연간 50만대 규모의 생산체제를 구축하겠다는 ‘수소전기차(FCEV) 비전 2030’을 지난해 12월 내놓았다.

  이런 가운데 완주군을 중심으로 한 전북이 수소경제의 중심지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무엇보다 현대자동차가 수소버스 전략생산지는 현 전주공장을 필자에게 공식 확인해준 데 이어, 전북 1호 수소충전소 설치를 위한 국가 예산 15억원도 확보됐다.

 정부 또한 제조업 활력 회복과 혁신을 위한 지역활력 회복 프로젝트로, 현대차 전주공장을 중심으로 완주군과 전주시를 수소 상용차(버스·트럭) 생산 거점으로 육성시킬 계획이다.

 전북도는 023년까지 9,695억원을 투자해 수소차 1만4,000여대, 수소버스 400대, 수소충전수 24개소 등을 보급하는 수소상용차 산업육성 계획을 발표했다. 완주군은 마스터플랜 수립용역 예산 확보, ‘5대 수소경제 중심도시 지정 준비, 자동차산업 상생발전협의회 구성 및 운영 등 적극적인 대응에 나서고 있다.

 이번 기회를 적극 활용해 전북을 수소차를 중심으로 한 수소경제 메카로 만들어야 한다.

 필자 또한 앞으로 정부와 전북도, 완주군과 긴밀히 협의하고, 현대차 본사와도 꾸준히 접촉하는 등 전북 수소차산업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뒷받침할 것이다.

 이제부터 시작이다. 모처럼 맞이한 절호의 기회를 놓치지 말자.

 2019년은 수소산업으로 전북경제 체질을 바꾸는 원년이다.

 안호영<국회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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