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체육회, 학교 성폭력 관련 사과문 발표
전북도체육회, 학교 성폭력 관련 사과문 발표
  • 남형진 기자
  • 승인 2019.01.15 16:5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북도체육회가 최근 불거진 도내 운동부 성폭력 사태와 관련해 사과문을 발표했다.

15일 전북도체육회는 사과문을 통해 “최근 학교 운동부에서 발생한 폭력·성 범죄에 대해 전북도민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며 “또한 피해를 입은 선수와 가족들에게도 깊은 위로와 사과의 말씀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어 도체육회는 “이번 사태와 관련해 대한체육회가 발표한(15일) ‘가혹행위 및 (성)폭력 근절 실행 대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다”며 “동시에 체육계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각종 불법·부당한 행위를 뿌리뽑을 수 있도록 자체 대책을 마련·시행토록 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도체육회는 우선적으로 성 범죄 등 스포츠인권익센터(인권예방 센터)를 설치해 운영할 계획이다.

센터 운영의 투명성을 위해 외부 인사를 채용하거나 외부 전문인력을 위촉하고 신고담당자(전문상담사)를 지정·운영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또한 전라북도교육청 등 유관기관과 연계해 도내 운동부를 대상으로 관련 종합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외부 전문인력에 의뢰해 설문조사와 면담 등도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도체육회는 이밖에도 도내 지도자와 선수를 대상으로 하는 집체교육 및 찾아가는 인권교육도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이와 관련 도체육회는 지난해 스포츠인권 강사 간담회를 비롯해 모두 23차례에 걸쳐 스포츠인권 교육(인권 연합교육 9회·찾아가는 인권교육 14회)을 실시한 바 있다.

그러나 도체육회는 향후 더 많은 인권교육을 진행해 나갈 뿐만 아니라 특히 여자 운동부팀의 선수와 지도자들에게는 심층 강화 교육을 진행할 계획이다.

아울러 도체육회는 전라북도교육청과 협의를 거쳐 앞으로 학교에서 순회 운동코치(지도자)를 채용할 경우 적격자를 선별해 낼 수 있는 등의 제도적 보완 장치도 마련해 나가기로 했으며 각종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했는데도 보고하지 않고 묵인·방조하는 경기단체에게는 반드시 그에 합당한 책임을 물을 방침이다.

전북도체육회는 “다시한번 어려운 고통 속에서 용기를 내어준 피해 선수들에게 감사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선수들이 마음놓고 운동에 전념할 수 있는 체육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다”고 강조했다.

  

남형진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