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이용호 국회의원(남원·임실·순창)은 15일 “미세먼지가 ‘최악’일 때마다 되풀이되고 있는 승용차 2부제를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용호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지하철 공기도 외부공기와 별 차이가 없으며 오히려 더 나쁜 곳도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의원은 이어 “지난해 국토위 국정감사 결과 서울지하철역 절반 이상이 평균 미세먼지 측정치가 ‘나쁨’ 수준인 80㎍/㎥ 이상이었으며 일부 승강장은 100㎍/㎥을 넘었다”며 “지상 평균 미세먼지 수치가 44㎍/㎥임을 감안할 때 지하철역 공간은 2배가량 더 나쁜 셈이다”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이에 따라 “이같은 미세먼지 속을 걸어서 대중교통을 이용하라고 하는 것은 서민의 건강을 더 해치는 일이다. 오히려 바깥 공기에 노출되지 않도록 마스크를 쓰고 승용차를 이용하도록 권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이와 함께 “고농도 미세먼지의 주범은 승용차가 아니라 중국이라고 생각한다. 미세먼지 50~60% 이상이 중국 영향이라는 국가연구기관의 분석이 있지 않은가. 중국에 따지고 대책을 세우는 일이 정부가 할 일이다”고 강조했다.
김경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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