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당 김광수 사무총장 "제3지대 길 적극 모색하겠다"
평화당 김광수 사무총장 "제3지대 길 적극 모색하겠다"
  • 전형남 기자
  • 승인 2019.01.14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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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평화당이 통합과 개혁에 방점을 찍으면서 빠른속도로 내년 총선을 준비하고 있다.

민주평화당이 14일 당 사무총장에 김광수 의원(전주갑)을 임명한 것도 전북 정치권 통합을 통한 내년 총선 경쟁력 확보와 무관하지 않다.

 신임 김 사무총장은 이날 “내년 총선을 위해 평화당의 통합과 야당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제3지대 길을 적극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의 독단과 자만에 반대하는 세력을 하나로 묶어 총선을 준비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실제 정치권내에서는 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평화당 중심의 제3지대의 출범 움직임이 적지 않다.

 정치권은 김 사무총장의 전북에서 차지하는 정치적 비중을 들어 당장 평화당 내부의 구심력과 제3지대의 노선에 따라 외부 원심력이 평화당의 경쟁력을 높여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민주당의 지난 13일 무소속 이용호·손금주 의원의 복당, 입당 불허에 대한 후폭풍이 거센 상황이다.

 정치권은 무소속 이용호·손금주 의원에 대한 민주당 결정에 쉽게 납득하지 못하고 표면적으로는 정치적 선명성을 내세우고 있지만 내용적으로는 ‘뺄셈’의 정치로 해석하고 있다.

 전북에서 절대적으로 현역의원 수적 열세를 안고 있는 민주당 입장에서 이 의원의 복당 불허는 결국 외연확장 보다는 ‘코드 공천’을 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되기 때문이다.

김 신임사무총장도 이날 민주당의 당원자격심사위원회 결정과 관련해 “제3지대가 광범위가 펼쳐질수 있다”라며 “무엇보다 전북 도민의 문재인 정부에 대한 견제심리는 평화당 중심의 야당의 경쟁력을 높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북 도민이 대선과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을 압도적으로 밀어줬지만 문 정부의 내각과 청와대 인사에서 전북 도민의 기대치에 못 미치고 있다는 것이 김 사무총장의 설명이다.

 결국 내년 총선을 앞두고 김 사무총장의 등장은 전북에서 민주당과 평화당의 대립각이 확실해 질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이날 김 사무총장은 “정치개혁을 바라는 국민적 열망에도 불구하고 최근 민주당 국회의원의 공항 갑질, 자유한국당 의원의 침 뱉기 논란 등 갑질과 기득권에 취한 행태는 기득권 거대양당의 적대적 공생관계에 기인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사회적 약자들을 위해 활동한 사람들, 청년, 여성 등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사람들, 정치개혁 의지로 우리 정치를 바꿀 수 있는 인물들이 모이는 정당이 되도록 맡은 바 소임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강조했다.

 

서울=전형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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