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서학동 마을술사 교과서 발간
전주시 서학동 마을술사 교과서 발간
  • 김영호 기자
  • 승인 2019.01.14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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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학동 마을술사 교과서 제작에 참여한 시민위원들과 동,서학동 동장
 “서학동에는 사람 냄새 물씬 나는 이야기가 많습니다. 드디어 이러한 이야기를 책으로 간추려 정리하게 됐습니다.”

 전주문화재단은 2018년 문화체육관광부 지역문화컨설팅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마을술사 교과서를 처음 내놨다.

 ‘마을술사’란 마을을 관광객에게 해설하고 마을 기록하며, 마을의 발전을 제안하는 사람을 뜻하는 신조어다.

 이번 마을술사 교과서는 전주시 서학동에 관한 내용을 담아 ‘두루미가 살았던 우리동네 서학동 이야기’란 제목으로 책이 발간됐다.

 책의 주된 내용은 ‘서학동 미리보기’, ‘서학동 느리게 걷기’, ‘서학동 동네밥상 레시피’ 등 총 3장에 걸쳐 47개 콘텐츠를 중심으로 서학동에 관한 이야기가 수록됐다.

 먼저 ‘서학동 미리보기’ 코너에는 ‘서학동은 언제부터 있었을까?’부터 ‘서학동은 어디에 있을까?’ 등 서학동의 지명과 유래, 위치, 조형물 소개 등이 한데 이뤄졌다.

 ‘서학동 느리게 걷기’ 코너는 서서학동, 동서학동, 대성동, 색장동 등 관내 지역을 산책한 내용이 담겨있으며, ‘서학동 동네밥상 레시피’ 코너에는 현미밥, 콩나물국, 고등어김치찜, 배추김치 등 총 15개 레시피가 수록돼 독자들의 입맛을 당긴다.

 특별히 부록에는 ‘서학동 도전 골든벨’, ‘서학동 그려보기’ 등 누구나 서학동을 쉽게 공부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들이 구성됐다.

 이번 책에는 서학동의 원로인 소순갑 전북노인복지효문화연구원 총재, 정동표 씨, 박영진 서서학동 주민자치위원장, 송동원 백학교회 목사가 시민위원으로 제작에 참여했다.

 아울러, 최현식 서서학동주민센터 동장과 배정희 동서학동주민센터 동장이 자문과 행정지원에 나섰다.

 박영진 서서학동 주민자치위원장은 “전주시 서학동만이 가지고 있는 역사문화 콘텐츠와 삶의 흔적들은 이 책 한 권으로 모든 사람들이 훈훈한 인정을 느낄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독자들이 책에 소개된 서학동만의 음식 맛도 느끼고, 산책길은 향후 트레킹 코스로 개발되어 더욱 나은 서학동의 시대가 도래 할 것을 기대해본다”고 밝혔다.

 전주문화재단 관계자는 “서학동 마을술사 교과서로 전주 한옥마을을 찾는 관광객들이 국립무형유산원을 거쳐 서학동을 체험하고 갈 수 있도록 방문을 유도할 것”이라며, “문화 재생이 가능한 구체적인 실행 방안과 주민 주도 형식의 지속 가능한 운영 프로그램도 꾸준히 개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두루미가 살았던 우리동네 서학동 이야기’ 책자는 총 250부가 제작됐으며, 동서학동과 서서학동 주민센터 등에 무료로 배포된다.

 전주문화재단은 서학동에 이어 올해에는 완산동에 관한 마을술사 교과서 제작에 나설 계획이다.

김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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