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출신인 최정호 전북도 전 정무부지사가 인천공항공사 사장 후임으로 선정될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최정호 전 부지사는 국토부 제2차관 출신으로 다음 달 임기를 마치는 정일영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 후임으로 도전장을 내고 지난 연말 부지사직을 퇴임했다.
최정호 전 부지사는 국토부에서 항공정책을 오랜 시간 다룬 경험이 있어 전북도는 새만금 국제공항 조기 건설을 위해 송하진 도지사가 전격 정무부지사로 영입한 인물로 현재 국토부 및 인천공항공사 안팎에서 유력한 후임 사장으로 지목되고 있다.
현재 인천공항공사 후임 사장으로 거론되고 있는 인물은 대략 4~5명 정도. 국토부에서 항공정책을 다년간 다뤄온 최정호 전 정무부지사를 비롯해 여형구 전 국토부 2차관, 민주당 경기도당 하남시 지역위원회 문학진 위원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하지만, 문 위원장은 항공분야 전문성이 낮아 후보군에서 상대적으로 경쟁력이 낮다는 게 중론이다.
13일 인천공항공사 임원추천위원회는 지난해 12월 14일까지 접수한 사장 후보 중 5명을 추려 기획재정부 공공운영위윈회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공운영위원회에서 최종 후보자를 추리면 대통령이 최종적으로 사장을 임명하게 된다. 현 정일영 인천공항공사 사장의 임기는 2월 1일로 조만간 후임 사장이 가려질 전망이다.
이 가운데 유력 사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인물은 단연 최정호 전 부지사다. 최정호 전 차관은 서울지방항공청장, 국토부 항공정책실장, 2차관을 지낸 항공정책분야 전문가다.
관련업계 한 관계자는 “지금으로선 최정호 전 차관이 좀더 유력한 것으로 풀이된다”며 “공사의 특성상 수익을 내야하는 만큼 탁월한 비지니스 능력과 함께 정치권과의 유대 강화 등이 요구되는 만큼 이에 대한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 나갈지 관심이다”고 설명했다.
김경섭 기자